生生 소형주 | 스마트카드 전문업체 코나아이

▲ 코나아이는 카카오뱅크와 체크카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사진=뉴시스]
금융업계 최대 화두는 인터넷전문은행이다. 금융사, 고객 등이 저마다의 이유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도 많다. 스마트카드 전문업체 코나아이는 그중 한곳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부진을 털고 ‘부활 찬가’를 부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올해 첫발을 뗐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에 이어 최근 카카오뱅크까지 출범했다. 기존 시중은행은 달갑지 않다.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을 반기고 있는 곳도 많다. 스마트카드 전문업체 코나아이는 그중 한곳이다. 금융사의 신용ㆍ체크카드로 쓰이는 IC카드(스마트카드)를 만드는 이 기업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코나아이의 주력 사업은 스마트카드다. 독자 브랜드 ‘KONA’를 통해 금융 IC카드, 통신용 USIM(범용가입자인증모듈)카드, 후불 하이패스카드, 전자보건증, 전자여권, 전자주민등록증 등 다양한 스마트카드 제품사업을 꾸리고 있다. 실적도, 평가도 좋다. 국내시장에선 점유율 1위, 세계시장에선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지난해 이 회사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장에 속속 진입한 중국 업체들이 나쁜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제품 단가가 하락하면서 IC카드 관련 매출이 크게 줄었다. 기대를 걸었던 중국시장에서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두는 데 그쳤다. 다행히도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러시아, 중동, 중남미, 인도 등 세계 90개국 신규시장에 납품을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의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도 이 회사엔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은행이 늘어날수록 이 회사의 고객사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실제로 코나아이는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이미 체크카드 공급계약을 맺었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가 카카오톡 캐릭터들의 인기에 힘입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나아이의 실적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 플랫폼 개화하면 대박

최근엔 신사업에 발을 내디뎠다. 세계 최초 개방형 모바일 선불결제 플랫폼인 ‘코나머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선불카드를 발급ㆍ충전ㆍ결제ㆍ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아직 성과를 내고 있진 않지만 머지않아 신용카드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발을 완료해 자금을 추가 투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이 회사를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부채율 36%, 유보율 2472%는 코나아이의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점을 말해준다. 코나아이는 지난 1분기 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직 영업이익은 2억여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부채비율은 낮고, 유보율과 현금보유량은 많다.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더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수혜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코나아이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제시하는 이유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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