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

▲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사진=뉴시스]

옥션‧잡코리아 등 벤처투자에 성공하며 ‘투자의 귀재’로 불린 권성문(57) KTB투자증권 회장이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YTN은 지난해 9월 권 회장이 계열사 부장급 직원에게 발길질을 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권 회장은 보고가 늦었다는 이유로 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 회장측이 합의금을 명목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한 사실도 확인됐다. 권 회장은 폭행을 당한 직원이 회사를 관두면서 사실을 알리려 하자 비서실 임원과 고문 변호사를 보내 합의금으로 수천만원을 건냈다.

권 회장은 합의금을 대가로 확약서를 요구했다. 확약서의 내용은 폭행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합의금의 두배를 물고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폭행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을 폐기하는 조건도 걸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피해자는 금융 계열사 직원이 아닌 권 회장이 출자해서 만든 수상레저 업체의 직원이었다”며 “보상 등 원만히 합의가 끝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약서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사건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것과 제3자에게 배포된 CCTV 동영상을 회수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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