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사진=뉴시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폭발, 단종… 그럼에도 노트는 노트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전 세계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고동진(56)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노트8을 한 손에 움켜쥐고 행사장 무대에 올라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을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행사가 열린 곳은 뉴욕 맨해튼에 자리한 복합 전시장 ‘파크 애비뉴 아모리’다. 경쟁사인 애플의 텃밭으로 꼽히는 뉴욕 한복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 사장은 그만큼 이번 제품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었다. 갤럭시노트8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화면 크기다. 갤럭시노트8은 16㎝(6.3인치) 화면으로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크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채용한 것도 특이점이다. 고급 디지털 카메라 못지않은 고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거다.

물론 노트 시리즈를 두고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전작 갤럭시노트7이 발화 이슈로 단종됐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노트 시리즈를 유지하고 신제품을 내놓은 이유로 고 사장은 ‘충성 고객’을 꼽았다. 그는 “2011년 갤럭시노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삼성전자가 끊임없이 혁신적인 갤럭시노트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충성 고객들의 끝없는 열정과 사랑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발화 이슈 이후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5%를 차지했다.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어린이가 행복하지 않은 나라의 미래는 밝을 수 없다.” 24일 장호진(55)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은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윤영석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희망기금 5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이날 전달한 희망기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외계층 아동들의 학습 및 영양 사업과 환경개선 사업에 쓰인다.

장 사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은 2006년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한 이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매달 생계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면서 “더욱 많은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동안 소외 아동들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활동을 전개해왔다.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청각장애 어린이들에게 인공와우(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치료비를 지원하는 건 그중 하나다. 5년 동안 지원해온 누적금액만 12억4000만원에 이른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연말에 온라인 사업 깜짝 발표”

“11번가 인수를 검토한 건 사실이다. 온라인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여러 대안을 살펴보고 있다.” 정용진(49)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신세계의 11번가 인수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 연말께 온라인 사업과 관련해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7월 24일 스타필드 고양 그랜드 오픈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 정 회장은 복합쇼핑몰 영업 규제와 관련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열심히 하는 게 기업인들의 사명”이라면서도 “이케아는 안 쉬던데 그들도 휴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케아에도 똑같은 규정이 적용돼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또 다른 깜짝 발표도 예고했다. 중국시장 철수와 관련한 질문에 그는 “중국에서 연내 철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철수조차 쉽지 않다”면서 “중국 대체 시장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여러 국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몽골에 이마트 1호점에 이어 2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내년 상반기 깜짝 놀랄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한기 한국주택협회장]
회사 물러나도 회장직 유지

지난 10일 ‘건강 등 일신상의 사유’로 대림산업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고문으로 물러난 김한기(56) 한국주택협회장이 협회장 직무는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주택협회는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 회장이 차기 정기총회까지 협회장 직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의결했다.

한국주택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이 기업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때에는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남은 기간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다. 다만 남은 임기가 차기 총회 이후까지 이어지는 경우에는 정기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전임 협회장이었던 박창민 전 대우건설 사장 역시 기업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난 후 고문을 맡으면서 한동안 협회장직을 유지한 전례가 있다.

▲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사진=뉴시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
“안전 확보해야 작업 재개”

“그 어떤 것도 우리 동료들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 할 수는 없다.” 장윤근(57) STX조선해양 대표가 발표한 ‘안전담화문’ 중 일부다. 지난 20일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직원 4명이 사망하자 장 대표는 안전담화문과 함께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장 대표는 “방심이 화를 자초했다”면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데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STX조선해양은 고용노동부 특별안전보건 감독을 통해 2주간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외부전문가를 불러 추가 점검을 받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는 “안전관리를 확실하게 하겠다”는 장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절차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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