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나라면 이렇게 ➍ 스몰캡

▲ OLED·전장부품·전기차·2차전지·자율주행 등 미래 가치가 높은 중소형주를 주목해야 한다.[사진=뉴시스]

북핵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그러자 긴 추석연휴를 지나고 나면 코스피도 다시 꺾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치 이슈를 상쇄할 만한 경제 이슈가 많다. 추석 연휴 이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반등이 점쳐지는 이유다.

올해 7월 중반부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7월 말부터 한풀 꺾였다. 여기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 강행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그러자 일부에선 올해 추석 연휴 이후 장세가 하락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단순히 그렇게 예측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런 관측을 무색하게 하는 근거들이 적지 않아서다. 먼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기대감, 미국 증시의 재상승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이전 수준(7월 말)으로 회복하고 있다. 7월 24일 2451.53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코스피 지수는 8월 11일 2319.71까지 내려갔지만 9월 18일 다시 2418.21로 회복됐다. 

북핵리스크와 같은 악재에도 코스피 지수는 한껏 오른 2300선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가 최고가 경신 이후 한풀 꺾인 이유는 글로벌 경기 회복흐름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 슈퍼사이클로 불리면서 강세를 보인 반도체 업황의 기대감 등이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하게 작용한 탓이 크다.

더구나 추석연휴 후에는 장기연휴에 따른 불확실성과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다. 그러면 회피심리와 관망심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최근 ‘한풀 꺾인 시황’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과 회피심리, 관망심리 등이 더해진 ‘단기적인 숨고르기’일 가능성이 더 높다.

관건은 숨고르기가 끝나면 어떻게 되느냐는 거다. 국내 주식시장은 그동안 대형주 위주의 수급우위 흐름과 IT관련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반면 실제 실적과 관계없이 실적 우려감이 나타난 일부 종목은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다. 현재 시장 주가와 기업가치의 괴리가 꽤 크다는 얘기다.

신산업 섹터 주목해야

하지만 숨고르기가 진행된다면 기업 가치는 재평가되고, 주가도 조정기를 거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들 역시 재평가를 받을 공산이 크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지수가 다시 한번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그렇다면 어떤 중소형주를 주목해 볼 수 있을까. IT에서는 국내 대기업과 중국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OLED 관련 산업이 유력하다.

자동차에서는 전장부품 관련주, 전기차, 2차전지, 자율주행 등 사회적 변화에 부합하는 신산업 섹터를 주목할 만하다. 2016년 하반기에 고평가 논란과 각종 악재로 인해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헬스케어ㆍ제약 바이오 업종 역시 저가 매수기회로 볼 수 있다. 추석연휴 이후부터 2018년 초반까지 겨냥한다면 정부의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벤처투자, 일자리 관련 업종도 관심권에 둘 수 있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afe.wownet.co.kr/ozoz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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