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율조작국 지정 제외

▲ 우리나라가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위기를 넘겼다.[사진=뉴시스]

[한국 환율조작국 지정 제외]
급한 불 껐지만 우려는 여전


강력한 무역보복 조치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았던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리스크가 해소됐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공개한 ‘미국의 주요 교역국 환율정책들’ 보고서를 통해 한국ㆍ중국ㆍ일본ㆍ독일ㆍ스위스 등을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으로선 환율조작국 지정 위기를 넘긴 셈이다.

미국은 1988년 종합무역법을 제정해 환율조작국을 지정하고 있다. 기준은 ▲대미 무역흑자 200억 달러(약 22조5980억원) 이상 ▲경상수지 흑자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상 ▲GDP 대비 외환 순매수 비중 2% 초과 등 세가지다.

미 재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정부가 올해 6월까지 4분기에 걸쳐 순매수한 외환 규모를 50여억 달러(약 5조6500억원)로 평가하면서 GDP의 0.3%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환율조작국 지정 기준 세번째에 해당하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한국의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GDP 대비 5.7%로 여전히 기준을 상회한다고 미 재무부는 평가했다. 또한 대미對美 무역흑자 규모 역시 기준을 웃도는 220억 달러(약 24조8500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한국은 달러화 대비 원화가 완만하게 절상되는 상황에서도 당국이 순매수 개입 규모를 줄였다”면서도 외환시장 개입 투명성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日 요리로봇 인기]
1시간에 볶음밥 60인분 ‘척척’

일본 외식업계에서 ‘요리하는 로봇’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주간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최근 고령화와 일손 부족이 심각한 일본에서 각종 요리하는 로봇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일본의 가전업체 산에이코퍼레이션은 2003년 ‘볶음밥 로봇’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이 로봇은 중국식 프라이팬 웍을 휘저으면서 볶음밥을 만든다. 점원은 프라이팬에 밥과 계란을 넣어주고, 마지막에 소금과 후추로 간만 해주면 된다. 1회 요리 시간은 3분으로, 1시간에 최대 60인분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볶음밥 로봇은 나이가 들어 무거운 프라이팬을 들기 힘든 고령의 가게 주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 제조기계 업체 스즈모기공이 1981년에 개발한 ‘초밥로봇’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기계에 밥을 넣고 동작 버튼을 누르면 뭉쳐진 초밥 덩어리가 줄줄이 나오는 이 로봇은 한시간에 초밥 덩어리 4800개를 만든다.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7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식품 제조기계 개발 기술이 발달했다. 또 부족한 일손을 대체할 작업 효율화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더욱 다양한 요리로봇이 등장할 전망이다.

[美 베인캐피털의 통큰 플랜]
도시바메모리에 1조엔 단독 지원할까

▲ 베인캐피털의 자금지원 계획이 한미일연합의 공식 입장인지는 알 수 없다.[사진=뉴시스]

미국 투자회사 베인캐피털이 도시바메모리에 1조엔(약 10조원) 이상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베인캐피털, SK하이닉스, 애플 등이 포함된 ‘한미일연합’이 도시바메모리 인수액으로 책정한 2조엔과는 별도다.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스기모토 유지 베인캐피털 일본 대표는 모든 자금 조달 방법을 동원해 도시바메모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기모토 대표는 “연구ㆍ개발(R&D)과 설비투자 등에 필요한 비용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도시바메모리가 상장될 때까지 한미일연합의 지원액이 1조엔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영체제를 존중해 구조개혁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감독이사는 외부인재를 적극 등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기모토 대표는 본인도 이사가 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면서 경영ㆍ감독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베인캐피털의 추가 자금 지원 계획이 한미일연합의 공식적인 입장인지는 알 수 없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한미일연합 내 기업들과 공식적으로 합의된 내용은 아니다”면서 “한미일연합의 입장이라기보단 베인캐피털의 입장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조지 소로스가 오픈소사이어티재단에 약 20조원을 추가 기부했다.[사진=뉴시스]

[소로스 OSF 추가 기부]
“난민 끌어들인다” 공격에도 ‘꿋꿋’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의 조지 소로스 회장이 자신이 설립한 자선재단인 오픈소사이어티재단(OSF)에 지난 몇년에 걸쳐 180억 달러(약 20조원)를 추가 기부했다. 이로써 소로스가 OSF에 출연한 액수는 총 320억 달러(약 36조원)로 증가했다. OSF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다음으로 큰 재단이다. OSF의 올해 예산만 9억4070만 달러(약 1조원)다.

1984년 설립한 OSF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인권보호, 마약방지 등을 후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OSF는 유럽지역에서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소로스 회장의 고향인 헝가리에서도 마찬가지다. OSF의 활동이 유럽에 난민을 끌어들인다는 이유에서다. 포퓰리즘을 추구하는 정치성향이 나타나면서 자선활동조차 공격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소로스의 추가 기부는 OSF가 자선활동을 멈추지 않을 거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험난한 NAFTA 재협상]
“美 요구 수용 못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나선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3국이 연내 타결을 포기했다. 재협상 기한을 내년 1분기로 연장하면서다. 재협상 기한이 연장된 건 이들이 네차례의 협상에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3국 협상 대표는 자동차, 항공기, 낙농업 등의 분야에서 큰 의견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차이가 컸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멕시코와 캐나다 대표들도 불만을 제기했다. 과하르도 브라질 장관은 “수용할 수 있는 제안이 제한적”이라고 했다. 프리랜드 캐나다 장관은 일부 제안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배된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그는 일부 제안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NAFTA 5차 협상은 11월 17~21일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내전 국가의 굶주림]
콩스튜 한 접시에 36만원

▲ 내전 지역에서 굶주림과 기아에 허덕이는 이들이 2000만여 명에 달한다.[사진=뉴시스]

남수단ㆍ나이지리아ㆍ시리아 등 내전 국가에선 하루 번 돈을 전부 털어도 콩스튜 한 접시 먹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헝거(Zero Hunger)를 위한 유엔기구 세계식량계획(WEP)이 16일(현지시간) ‘ 세계식량의 날’을 맞아 국가별 음식비를 조사했다. 콩스튜 한접시 값과 1인당 하루 평균 수입을 대비하는 방법으로 국가별 음식비를 산출한 뒤 미국 뉴욕 물가 기준으로 환산했다.

뉴욕에서 콩스튜 한접시를 먹는 필요한 돈은 뉴욕시민 평균 일당의 0.6%에 해당하는 1.2달러(약 1360원)다. 반면 남수단에서의 스튜 요리를 뉴욕 물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321.7달러(약 36만원)가 된다. 콩스튜 한접시를 위해 평균 일당의 155%를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나이지리아에선 평균 일당의 121%, 시리아에선 115%에 해당하는 돈이 있어야 같은 요리를 먹을 수 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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