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허리케인 특수

▲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교체수요가 일본 브랜드에 집중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산차가 미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미국을 강타하면서 자동차 교체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 브랜드만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10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팔린 신차는 총 135만5000대가량이다. 절대 판매대수로 따지면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하지만 일본 브랜드 자동차는 잘 팔렸다. 일본 닛산은 8.4%, 도요타 1.1%, 혼다는 0.9% 매출이 늘었다. 미국 포드 역시 올 10월(이하 같은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더 많이 파는 데 성공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5.2%, 9.4%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 결과, 시장점유율(10월 기준)에도 변화가 생겼다. 도요타와 혼다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3.6%에서 3.9%, 9.2%에서 9.4%로 상승한 반면 현대차ㆍ기아차(합산)의 시장점유율은 8.1%에서 7.2%로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자동차 교체 수요가 일본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에 집중되고 있어 국산 브랜드가 점유율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올 4분기 침수피해로 인한 교체수요가 사라지면 국산 브랜드의 판매량이 더 둔화할 공산이 있다”고 꼬집었다.

獨 명가 1년 만에 시동
아우디 R8 새모델 출시

아우디가 1년여만에 국내 판매를 재개한다. 아우디코리아가 새롭게 출시한 ‘더 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를 통해서다. 아우디 R8은 아우디 모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주행능력이 뛰어난 고성능 스포츠카로 꼽힌다.

이번 아우디 R8은 이전 모델보다 더 강력해졌다. 최첨단 5.2L V10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550마력이었던 최대출력을 61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최고속도와 제로백은 각각 330㎞/h, 3.2초. 연비는 6.5㎞/L이다.

안전성도 강화했다. 아우디만의 고강도 차체 구조인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을 기반으로,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바디, 카본 파이버 강화 플라스틱을 대거 적용했다. 차체 중량은 202㎏에 불과하지만 차체강성은 이전 모델보다 40% 증가했다.

그 외에도 컴포트ㆍ자동ㆍ다이내믹ㆍ개별 맞춤형 등 4가지 운전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노면 상태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퍼포먼스 모드’, 디지털 계기판인 ‘아우디 비주얼 콕핏’이 추가됐다.

▲ 2018년형 그랜저.[사진=현대차 제공]
스스로 속도 조절 가능해
2018년형 그랜저 출시

현대차가 2018년형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이번 모델의 특징은 대폭 향상된 편의성이다. 현대차 모델 중에서는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이 적용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은 고속도로에서 ▲차간거리 제어 ▲차선유지 ▲정지 후 재출발 ▲속도제한 구간별 속도 자동 조절 등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최고급 사양이다. 이전까진 제네시스 모델에만 적용됐다.

카카오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된 것도 현대차 중 처음이다. 주행 도중 후방 상황을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등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2018년형 그랜저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3150만~4330만원, 디젤 모델 3405만~3700만원이다. 하이브리드는 세제혜택을 적용해 3580만~3995만원이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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