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뉴시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오만한 폭력 연대기


김승연(65) 한화그룹 회장이 21일 일부 언론을 통해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무엇보다도 피해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김 회장의 3남 김동선(28)씨가 만취 상태에서 변호사들에게 막말과 폭행을 한 사실이 밝혀지자 고개를 숙인 거다. 김 회장은 “자식 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 소속 신입 변호사들과 친목 모임을 갖던 중 이들 변호사에게 “나를 주주님이라고 불러라” “높임말을 쓰라”는 등의 막말을 내뱉었다. 심지어 자신을 부축하는 변호사들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발표가 있던 날 김씨도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할 제가 물의를 일으켜 더욱 더 면목이 없고 죄송하다”면서 “기회를 준다면 일일이 찾아뵙고 저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씨의 막말과 폭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1월에도 술집 종업원을 폭행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 기간 중에 또 물의를 일으킨 거다. 하지만 김앤장과 소속 변호사들은 김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자 일부에선 “‘악어의 눈물’ 아니냐” “또 유전무죄”라는 지적들이 나온다. 한화 오너 일가의 폭행 이슈는 김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부터 툭하면 터져 나오고 있지만 어느 하나 제대로 처벌받은 적이 없어서다.

[허인 KB국민은행장]
“디지털 뱅크는 성장동력”


허인(57) KB국민은행장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지난 21일 열린 취임식에서 “디지털 경쟁은 국내 금융기업을 넘어 글로벌 선진기업과의 무한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뉴시스]

그는 “디지털뱅크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핵심 전략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접근성ㆍ편의성ㆍ보안ㆍ디자인 등도 최고가 돼야 하지만 고객이 쉽게 다가설 수 있고 많이 찾아올 수 있는 디지털뱅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고객 중심 은행으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허 행장은 “고객의 사랑과 신뢰가 바탕이 돼야 경쟁은행이 따라 올 수 없는 확실한 리딩뱅크가 될 수 있다”며 “고객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직원의 마음과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친화적인 영업 인프라구축은 필수적”이라며 “은행의 모든 제도와 프로세스를 고객에게 맞춰 과감하고 신속하게 바꿔야 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최양하 한샘 대표]
“여성 존중 문화 만들겠다”


사내 성추문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종합인테리어 업체 한샘이 기업문화 바꾸기에 나섰다. 한샘은 22일 기업문화혁신을 위한 시행과제를 발표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최양하 한샘 대표[사진=뉴시스]

앞서 한샘은 대표이사 직속 기업문화실 신설, 성 평등ㆍ사내 폭언 중대 위반자에 대한 엄중 징계, 회의ㆍ업무 지시 문화 개선 등 선결 시행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2차 시행과제에 따르면 한샘은 무기명 핫라인(Hot-Line)을 신설해 임직원의 제언ㆍ고충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모성보호제를 도입, 임신기 정규 근무시간을 7시간으로 줄이고, 주말 근무와 시간외 근로를 금지한다. 법률로 규정된 육아휴직 1년 외에 추가 1년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ㆍ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기업문화 만들기에도 나선다. 정규 근무시간 외 회의나 야근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회식도 21시 전에 종료하도록 했다.

최양하(68) 한샘 대표는 “구성원 서로가 상호 존중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편의점 금융수수료 확 낮춘다


GS25가 은행과 손잡고 편의점 ATM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가고 있다. 허연수(51) GS리테일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에서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스마트뱅크 @GS25’ 업무협약을 맺었다.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사진=GS리테일 제공]

이번 협약으로 GS25에 설치된 모든 ATM에서 신한은행 ATM과 동일한 조건의 수수료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 고객이 은행 영업시간 내에 GS25 점포에서 ATM을 이용할 경우 수수료가 면제된다. 양사는 올해 안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GS25는 앞서 우리은행과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키로 협약, 28일부터 적용된다.

[임헌문 KT매스 총괄사장]
AI 비서 ‘기가지니’는 생활이다


“‘기가지니’는 KT가 추구하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담고 있다. 앞으로도 여러 후속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AI)을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도록 만들겠다.” KT가 AI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임헌문(57) KT 매스 총괄 사장은 23일 ‘기가지니 패밀리’ 제품군을 공개하며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한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를 선보였다.

▲ 임헌문 KT매스 총괄사장[사진=뉴시스]

기존 출시된 제품들이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작동하는 것과 달리 기가지니 LTE는 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하면 휴대하고 다니며 야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KT는 내년에는 소형 버전인 ‘기가지니 버디’와 어린이용 스마트워치인 ‘기가지니 키즈워치’까지 출시한다.

KT가 기가지니 제품군을 확대하는 이유는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곧 AI 스피커를 내놓는다.

임 사장은 “현재 기가지니 가입자는 38만3000명 정도로 가입자 40만명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50만명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우즈벡은 기회의 땅


“우즈베키스탄의 과감한 개혁이 우리나라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23일 열린 ‘한ㆍ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박용만(62)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환율, 조세개편, 공공서비스 개선 등 우즈벡 정부의 개혁은 한국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며, 한국 정부의 신북방 정책은 양국협력을 키울 동력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뉴시스]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도 “교역, 투자,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호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그간 쌓아온 양국 간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