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황태자가 朴을 처음 만난 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에 변수가 등장했다. 이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9월 12일에도 청와대 안가에서 독대를 했다는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진술을 박영수 특검팀이 확보하면서다.

1심 판결은 두 사람의 독대를 2014년 9월 15일, 2015년 7월 25일, 2016년 2월 15일 등 총 세 차례만 인정했다. 특검 측은 김건훈 전 청와대 행정관이 작성한 문건을 근거로 꾸준히 2014년 9월 12일에도 독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전 행정관이 재판에서 “실제 두 사람이 면담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증언하고, 이 부회장도 독대 사실을 부인하면서 인정되지 않았다.

증언을 통해 추가 독대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이 부회장 측에 불리한 증거가 될 공산이 크다. 삼성은 그동안 2014년 9월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의 첫 독대 시간이 5분가량 밖에 되지 않아 경영권 승계를 청탁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특검팀은 안 전 비서관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안 전 비서관은 12월 18일 증인석에 서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최초 독대 시점을 증언할 계획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그룹 재건 꿈 물 건너가나

박삼구(72)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금호타이어 인수 리스크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기존 사업에까지 악영향을 미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월 28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포기했다”면서 “누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든 좋은 회사로 거듭나길 바라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매각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상표권 사용과 관련해서도 “상표권 문제는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고 협의를 거칠 것”이라면서 지원의사를 밝혔다.

금호타이어 인수를 포기한 이유를 두고는 “운수, 건설, 항공 등 남은 사업에 힘을 쏟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금융권 등에서 그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항공을 이용했다는 지적을 제기해왔는데, 특히 금호타이어 인수 우려가 커지면서 항공사업에 관한 평가가 굉장히 엇갈렸다”면서 “이제는 금호타이어에 매인 짐을 벗고 항공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허수영 롯데그룹 사장.[사진=뉴시스]
[뇌물죄에 걸린 허수영 롯데그룹 사장]
“우리 사회의 신뢰 위반했다”

‘소송 사기’로 200억원대 세금을 부당하게 돌려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던 허수영(66) 롯데그룹 사장(화학부문장)이 11월 28일 서울중앙지법(1심)으로부터 일부 혐의는 무죄, 일부 혐의는 유죄를 선고받았다. 허 사장의 혐의는 크게 2가지였다.

먼저 2006년 4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실재하지 않는 고정자산 1512억원이 존재하는 것처럼 허위 장부를 작성하고, 이를 근거로 2008년에 법인세 약 207억원을 환급받은 혐의다. 이후 추가 환급 신청을 통해 12억여원을 더 돌려받은 혐의도 있다.

롯데케미칼은 2004년 KP케미칼을 인수한 뒤 2012년 흡수합병했는데, 이 기간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과 허 사장이 사장직을 차례로 역임했다. 두 사람이 공모해 조세를 포탈한 것 아니냐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 하나는 세무조사 담당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와 협력업체로부터 여행경비 등을 지원받은 혐의다. 이에 대해서는 제3자뇌물교부와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 허 사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433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기업을 운영하면서 준수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고 세무조사 관련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면서 “우리 사회 일반의 신뢰를 위반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추가 금리인상 신중할 것”

“추가 금리인상은 신중히 판단하겠다.” 이주열(66)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1월 3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조정 여부는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신중히 판단하겠다”며 “당분간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이 예상한 금리 인상 속도와 적정 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이 총재는 “시장의 내년 추가 인상 전망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금리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성장흐름이 견실할지, 물가상승세가 목표 수준에 근접해 가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사진=뉴시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숭고한 희생정신 기린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순직 소방공무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11월 27일 박동운(59) 현대백화점 사장은 조종묵 소방청장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 36명에게 지원할 ‘파랑새 장학금’이다.

‘파랑새 장학금’은 현대백화점그룹 사회복지재단이 2008년부터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순직 소방관 자녀에게 200만~300만원씩 학비를 지원, 10년간 총 360명에게 10억원을 전달했다. 박 사장은 “유자녀들이 대한민국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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