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뉴시스]

[최종구 금융위원장]
“비트코인 금융거래 아니다”

“거래소 인가나 선물거래 도입은 절대 없을 것이다.” 최종구(61)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 비트코인 규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입에 담은 말이다.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은 지난 11일 기자들과 갖은 송년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규제는 거래 부작을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거래 전면 금지를 포함해 어느 수준으로 규제할 것인지는 정부 부처 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비트코인을 금융거래로 보지 않는다”고 꼬집으면서 말을 이었다.“가상화폐가 우리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게 있나 따져볼 때 수수료를 받는 거래소, 차익을 벌어들이는 투자자를 제외하면 아무런 효용이 없다. 금융거래로 인정할 때 여러 문제가 파생될 수 있다.”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도입한 미국과 달리 지나치게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장의 지적에는 “미국 선물거래는 민간회사에서 시작했지만 우리는 법으로 규정돼 있어 출발점이 다르다”며 “(비트코인을) 제도권 거래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영업손실 책임 떠안았나

박대영(64) 삼성중공업 사장이 일선에서 물러난다. 최근 논란이 된 삼성중공업의 경영부진을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삼성중공업은 2017~2018년 각각 4900억원, 2400억원의 영업손실을 조기 공시한 데 이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예상치 못한 이슈에 삼성중공업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조선업종 전반에도 적지 않은 여파를 미쳤다.

삼성중공업 관계자에 따르면 박 사장은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표명했다. 박 사장의 후임으로는 남준우 삼성중공업 부사장이 내정됐다. 남 부사장은 오랜 기간 현장에서 근무한 조선 생산 전문가로, 박 사장이 직접 추천한 인물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박 사장이 경영진 교체를 앞두고 일부러 영업손실 조기 공시와 유상증자라는 책임을 떠안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임병용 GS건설 사장.[사진=뉴시스]

[임병용 GS건설 사장]
한달 만에 무너진 ‘클린 수주 선언’

“단돈 5000원에 불과하더라도 사소한 식사제공이나 선물제공 등이 일체 없도록 하겠다.” 임병용(55) GS건설 사장이 9월 26일 ‘도시정비 영업의 질서회복을 위한 GS건설의 선언(일명 클린선언문)’에서 첫번째로 밝힌 내용이다.

임 사장은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GS건설의 ‘클린 수주 선언’과 ‘정도 경영’을 통해 도시정비 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구시대적 관행이 바로잡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시장 정상화를 통해 좋은 품질의 좋은 주택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겠다”는 등의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랬던 GS건설이 클린 수주 선언을 한 지 고작 한달밖에 지나지 않은 10월 30일 경기도 수원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영통2구역(매탄주공 4ㆍ5단지)’ 시공권 수주 경쟁 과정에서 가구당 이사비 1000만원씩을 무상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의 일찰 제안서 요구에 따라 이사비 지급을 명기한 것”이라면서 “최종 확정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토부의 이사비 지급 기준이 정해지면 그 상한액을 지급할 것이고, 조합과 조합원에게도 명확히 그렇게 알릴 것”이라면서 “최종 이사비는 국토부의 지급기준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규제 전봇대 뽑아 역차별 해소”

이효성(66) 방송통신위원장이 13일 주요 인터넷 기업 대표와 만났다. 국내외 인터넷 기업 간 ‘역차별’ 논란이 거세지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임지훈 카카오 대표,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대욱 MCN협회 사무총장,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이오은 이베이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역차별 논란의 핵심은 국내 인터넷 기업이 서버를 해외에 둔 외국 기업보다 불리한 경영 환경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많은 트래픽(서버에 전송되는 모든 통신과 데이터의 양)을 유발하는 사업자들이 부담하는 ‘망 사용료’가 대표적이다. 10월 국정감사에서도 “국내 기업만 망 사용료를 낸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는 네이버와 구글코리아의 날선 공방으로도 번졌다.

이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공론화 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방통위는 역차별 문제와 규제 정책 등을 논의하는 공론화 기구인 ‘인터넷 상생발전협의회’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시장 규제 방식도 바꾼다. 이 위원장은 “금지 사항 외에는 허용하는 네거티브 형태로 규제 정책을 전환하겠다”면서 “규제의 명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
사회공헌 新키워드 ‘나눔ㆍ상생’

롯데그룹이 ‘나눔과 상생으로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새로운 사회공헌 방향을 제시했다. 뉴롯데에 걸맞은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거다. 13일 롯데 사회공헌위원회는 ‘나눔과 상생으로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새로운 사회공헌 방향성과 함께 ‘행복한 가정’ ‘따뜻한 동행’ ‘꿈꾸는 미래’라는 3가지 핵심가치를 제시했다.

소진세(67) 사회공헌위원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회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롯데만의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사진=뉴시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과자도 예술이 된다”

윤영달(72)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사내 강연프로그램에 강연자로 나서 직원들에게 “명품 과자를 만드는 장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12월 13일 사내 토크콘서트 ‘AQ모닝아카데미’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AQ모닝아카데미는 우리 그룹의 생존 전략인 ‘아트경영’의 원동력이다”면서 “직원들이 예술성과 창조성을 발휘하면 단순한 과자가 아닌 예술적 감성이 담긴 과자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에게 행복을 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자”고 덧붙였다. 이 행사는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한 2004년 12월 처음 시작됐다. 양사 임직원의 화합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동문수학同門修學’을 통해 서로 격려하고 우애를 나눈다는 취지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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