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 대규모 공장 설립 … 커피믹스 연간 50억개 생산 가능해져

     
 
 
남양유업이 1800억원을 투자해 전남 나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커피믹스 공장을 짓는다.

남양유업은 2010년 말 후발주자로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들어 네슬레를 제치고 단숨에 시장 2위로 올라섰다. 남양유업은 김태희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로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 한 지 1년6개월여 만에 시장점유율 20 %를 돌파했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2009년까지는 80%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온 동서식품과 15%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한 네슬레가 사이좋게 양분해 왔다. 그러나 남양유업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네슬레의 시장점유율은 5%대(4월 말 현재 5.5%)로 추락했고, 동서식품도 대형마트의 시장점유율이 75%까지 밀리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남양유업은 이번 여세를 몰아 대규모 설비투자로 업계 1위로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 측은 기존 생산설비와 원료 공급업체는 내수 중심으로 활용하고 새로 건설하는 나주공장은 수출제품 생산만을 전담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이번 신규공장 건설로 연간 약 50억개의 커피믹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나주공장은 2013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나주신규공장 건설로 남양유업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양유업의 전체 매출에서 커피믹스 사업에 따른 증가분이 커지고 있기 때문.  업계는 남양유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 1조2029억원 가운데 1050억을 커피믹스로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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