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ssue] 대우조선 노사, 잇속 차리려 꼼수 부렸나
[Weekly Issue] 대우조선 노사, 잇속 차리려 꼼수 부렸나
  • 김정덕 기자
  • 호수 269
  • 승인 2017.12.25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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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의 이상한 임단협
▲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수당을 기본급으로 전환했다. 향후 성과급을 받으면 실질임금은 올라갈 공산이 크다.[사진=뉴시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자신들의 잇속을 차리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일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2016~2017년 2년치 통합 교섭을 진행했다. 교섭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노사 양측은 2년치 임금을 동결하고 해당 기간의 성과급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틀 뒤인 22일 대우조선해양 노조 전체 조합원 6069명 중 5607명이 참여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표가 69.27%(3884명)를 차지하면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개인연금(연 48만원) ▲품질향상 장려금(연 평균 36만원) ▲설ㆍ추석 선물비(연 20만원) ▲간식권(연 12만원) ▲이ㆍ미용권(연 9만5000원) ▲열정한마당 장려금(연 6만원) 등 총 131만5000원 상당의 수당을 기본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기존에 받던 수당을 기본급으로 전환한 것이라 전체 임금 총액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본급이 많아지면 성과급도 커지게 마련이다. 성과급이나 상여금은 기본급을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이다. 경영실적이 개선되면 껑충 뛰어오른 기본급을 바탕으로 보너스를 두둑이 챙기겠다는 심산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어려운 회사 사정을 이유로 임금 동결에 합의했지만, 실제로는 나중을 고려해 이득을 챙긴 셈이다. 올해 3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에 투입된 돈만 3조3777억원에 이른다. 대부분은 국책은행을 통해 투입된 혈세다.

[거품 낀 블록체인]
그때 그 닷컴처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연상시키는 ‘블록체인’ 혹은 ‘크립토’ 등의 단어가 들어간 기업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가상화폐 열풍이 ‘묻지마 투자’를 낳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N머니 등에 따르면 뉴욕에 기반을 둔 롱아일랜드아이스티라는 회사는 21일 사명을 ‘롱블록체인’으로 바꾼 후 주가가 이날 오전에만 500% 넘게 치솟았다.

▲ 해외 주식시장에서 가상화폐 관련 단어가 들어간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했다.[사진=뉴시스]

같은날 이 회사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183.2% 상승한 6.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롱아일랜드아이스티는 “주요 사업 전략을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투자로 바꾸면서 사명을 바꿨다”고 밝혔다.

미국 담배회사 리치 시가스 역시 “블록체인 기술 분야로 역점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주가가 하루새 2000% 폭등했다. 12월에 나스닥에 상장한 무역금융 특화업체 롱핀(LongFin)의 주가는 블록체인 관련 벤처기업을 인수하자마자 10배나 올랐다.

이런 현상은 1990년대 정보기술(IT) 기업 투자 붐이 한창이던 시절, 회사명에 ‘닷컴’을 붙이기만 하면 주가가 급등했던 것과 유사하다. 미 금융산업규제당국(FINRA)은 21일 ‘투자자 경보(Investor alert)’를 발령, “가상화폐처럼 고수익으로 현혹하는 기업들의 주식을 매입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기술 or 상술]
애플 속도 지연


애플이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고의적으로 구형 아이폰 성능을 저하시킨다는 의혹을 애플이 인정해서다. 20일(현지시간) 애플은 성명을 통해 “아이폰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거나 추운 곳에 있을 경우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겨 예기치 못하게 기기가 꺼질 수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속도 지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구형 아이폰의 속도를 떨어뜨렸다.[사진=뉴시스]

애플은 “아이폰6, 아이폰6s 및 아이폰SE와 iOS 11.2가 적용된 아이폰7에 속도지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실시됐다”면서 “앞으로 다른 제품에도 추가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공식 입장이 전해지자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불필요한 아이폰 교체를 불러일으켰다” “소비자와의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게 대표적이다.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스테판 보그다노비치와 다코타 스피어스는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할 때마다 고의적으로 구형 아이폰 성능을 저하시켰다”는 내용을 담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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