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CEO] “후계자 다툼 필요 없는데…”
[Weekly CEO] “후계자 다툼 필요 없는데…”
  • 김다린 기자
  • 호수 270
  • 승인 2018.01.0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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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후계자 다툼 필요 없는데…”

2017년 12월 27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마지막 재판이 열렸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에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1심과 같은 형량이다. 선고는 2018년 2월 5일 내려진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과 전직 삼성그룹 임원 5명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번 재판이 진정한 시장경제 정착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대통령이 도와준다고 성공한 기업인으로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내가 왜 대통령에게 청탁을 하겠나”고 강조했다. 진술문을 읽는 도중 감정에 복받치는 듯 울먹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아버지 같이 셋째 아들도 아니고 외아들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 같이 후계자 다툼할 일도 없었다”며 “내가 왜 승계를 위한 청탁을 하겠나”고 강조했다. 대통령과의 독대를 두고는 “오라고 해서 간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특검팀은 단호했다. 박 특검은 “수사단계에서부터 항소심 공판에 이르기까지 피고인들은 진실을 외면해왔다”며 “피고인들이 진실 발견에 협조하길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며 중형을 구형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기선 바움커뮤니케이션스 신임회장]
주류의 전설, 홍보맨 변신

한기선(66) 전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홍보전문회사 바움커뮤니케이션스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무엇보다 주류업계를 두루 거친 경력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한 회장은 1978년 대우중공업 입사 후 진로와 오비맥주 부사장을 거쳐 2005년 두산주류BG 사장, 두산 인프라코어 사장, 두산중공업 사장을 지냈다. 두산중공업에서 부회장까지 오른 그는 2014년 12월 퇴임했다. 그런 그가 다시 홍보전문회사 회장직을 맡으며 경영활동에 재시동을 걸었다.

바움커뮤니케이션스 측은 “한 신임 회장은 진로와 오비맥주, 두산주류 등을 거치면서 주류업계에서 성공신화를 써왔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기업경영 노하우와 경륜이 유통전문홍보대행사인 바움커뮤니케이션스의 성장과 발전에 많은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뉴시스]

[구자열 LS그룹 회장]
“권한 줄 테니 오너 돼라”

구자열(64) LS그룹 회장이 올해 승진한 임원들에게 “스스로 오너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7년 12월 26일 구 회장과 신임 임원 18명이 축하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다.

구 회장은 이날 ‘임원들이 가져야 할 오너십’을 강조하면서 임원들에게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사업 환경을 뒤바꾸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때일수록 기존 관습이나 사고에 갇히지 않은 뉴리더로서 여러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 교세라그룹 명예회장이 쓴 「불타는 투혼」을 직접 임원들에게 선물한 구 회장은 “이나모리는 직원 전원이 경영자 마인드로 일해야 열정과 능력이 최대한 발휘된다는 ‘아메바 경영’을 실천해 경영의 신神이 됐다”면서 “여러분들은 이제 임원을 달았으니 꿈의 배포를 한층 키워 스스로 오너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일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임 임원들에게 거는 기대와 역할이 크다”면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모두 일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도박장에서도 세금 내는데…

“가상화폐 거래에도 세금을 부과하는 게 맞다.” 최흥식(67) 금융감독원장이 가상화폐에 세금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2017년 12월 27일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도박장에서도 소득이 나오면 세금을 낸다”며 “가상화폐에도 ‘모든 소득에 과세한다는 원칙’에 따라 세금을 매겨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세가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최 원장은 “금융당국이 가상화폐를 인정해 과세를 하는 건 아니다”면서 “거래세 부과는 필요하지만 거래소 설립은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물론 유럽도 가상화폐 거래세를 내고 있다”며 “가상화폐를 인정하는 게 아니라 거래가 있으니 세금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화폐의 전망에 관해서는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원장은 “2000년 초반 IT 버블 때는 IT기업이라는 형태가 있었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며 “나중에 비트코인은 버블이 확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도 한국 정부의 가상화폐 조치 방안을 물어본다”며 “비트코인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선 각국 정부도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뉴시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협업으로 공동 번영 모색

“협업을 통해 공동 번영을 모색하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다.” 박용만(63)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18년 무술년戊戌年 신년사에서 경제 주체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업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선진국들은 새로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고 후발주자인 중국은 턱밑까지 쫓아왔다”면서 “각자의 자산을 서로 공유하고 단단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면 무인차, 신재생 에너지, 빅데이터 등 새로운 산업에서 경쟁을 주도할 뿐 아니라 함께 번영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신뢰를 통한 양보와 타협으로 신산업의 길을 터주는 법안이 정비됐으면 한다”면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워라밸 정착시키겠다”

롯데마트가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 문화 정착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1월부터 본사 전팀에 좌율좌석제를 도입하고, 매일 6시 30분 이후 사무실을 강제 소등하기로 했다. 또 매주 하루씩 현장근무의 날을 지정하기로 했다. 현장근무의 날에는 불필요한 회의와 관행적인 업무를 줄이고, 고객 가치 창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김종인(54) 롯데마트 대표는 “자율좌석제와 강제 소등의 확대 시행 등으로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모바일 오피스를 기반으로 직원 개개인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문화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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