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기중앙회장

▲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사진=뉴시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좋은 일자리, 中企의 존재 의의


“사람 중심 경영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그런 경쟁력을 갖춘 회사야말로 우리나라 모든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사회에 중소기업의 존재 의의를 알리고,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에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모아주는 구심점이다.”

박성택(61)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중기중앙회 회장단과 함께 3일 경기 시화공단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꺼낸 말이다. 박 회장의 새해 첫 일정이었다. 이날 박 회장은 “‘사람 중심의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한 분위기 조성과 확산에 앞장 설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박 회장이 이날 방문한 기업은 건설중장비와 건설기계 부속품 등을 주로 생산하는 대모엔지니어링이다. 신입 직원의 초임이 4000만원 수준이고, 2006년부터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곳으로 알려졌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자신의 뜻을 전하기 위해 벤치마킹할 만한 중소기업을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대모엔지니어링과 같은 샘플기업을 발굴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중소기업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새 술은 새 부대에…


“과거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자.” 삼성전자 DS부문(디바이스솔루션)장으로 새로 부임한 김기남(60) 사장이 지난 2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18 시무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2017년 삼성전자가 연거푸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에 취하지 말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사진=삼성전자 제공]

김 사장은 2018년 세계 경제를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인공지능(AI)ㆍ자율주행ㆍ빅데이터를 비롯한 IT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실천방안도 제시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 문화 정착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기술력 확보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솔선수범과 배려하는 자세 ▲국내외 산업 생태계와 상생을 위한 공동체 기여 등이다. 김 사장은 “관행을 탈피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재정비해 질적인 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사원 1호, 전문경영인 ‘우뚝’


풀무원이 33년간의 오너 경영 체제를 마무리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남승우 전 총괄CEO 후임은 2017년부터 ㈜풀무원의 각자대표를 맡아온 이효율(61) 대표로 결정됐다. 풀무원은 지난 1일 “이 대표를 후임 총괄CEO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사진=뉴시스]

이 총괄CEO는 풀무원이 법인을 설립하기 직전인 1983년 사원 1호로 입사했다. 이후 마케팅 팀장, 사업본부장, 풀무원식품 최고운영책임자(COO), 풀무원식품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최고경영자의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영업, 마케팅 생산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풀무원이 매출 2조원 넘는 회사로 성장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특히 이 총괄CEO는 2012년에 풀무원식품의 식자재유통기업인 ‘푸드머스’의 대표를 맡아 적자구조였던 사업을 흑자로 전환시키며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총괄CEO는 신년인사를 통해 “지난 33년간 풀무원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표 로하스생활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글로벌 DP5(Defining Pulmuone 5조원)를 달성하기 위해 힘차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라스트마일 경쟁력 확보하라”


“5G를 선도해 국가경제의 견인차가 되자.” 박정호(54) SK텔레콤 사장이 2일 신년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5G 시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5G 시대를 맞아 오프라인과 모바일의 융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5G 네트워크의 진화와 안정성이 국가 인프라의 중요한 척도”라고 내다봤다. 자율주행차 등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신성장사업에서 통신망의 신속성과 안정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뉴시스]

구체적으로는 ‘라스트마일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라스트마일이란 마지막 1마일 내외의 최종 구간을 뜻하는 말이다. 초고속인터넷망이 사용기기에 도달하는 마지막 품질을 관리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거다.

그는 기업문화를 탈바꿈해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부서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자는 취지에서다. 박 사장은 “기존에 각자의 업무라고 생각했던 일의 올해 평가 비중은 3분의 1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며 “경영지원 인프라는 물론 비즈니스 모델이 있는 사업부는 다른 조직과의 시너지 창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력에 대한 공정한 보상과 최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구성원이 제안한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상도 약속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앞서려면 두배 더 노력”


“조금이라도 앞서 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두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지선(45)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일 열린 그룹 합동시무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동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온 ‘레드퀸 효과’를 언급하며 “새로운 미래를 위해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이 바로 이런 태도”라고 말했다.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또 “변화와 혁신을 실행하는 것은 사람이고,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조직 문화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정 회장이 강조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구조 개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책임경영체계 구축 ▲조직문화 개선 등을 3대 경영 방침으로 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과도한 원화강세 대처해야”


“환율의 과도한 쏠림이 있으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 이주열(68) 한국은행 총재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2018년 들어 달러당 1060대로 하락(가치상승)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도한 원화 강세는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이 총재는 지난 4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가진 조찬회동 자리에서 “원ㆍ달러 환율 급락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매일 환율 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에 의해 환율이 결정되는 것은 존중한다”면서도 “과도한 쏠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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