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거래위의 경고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가상화폐 관련 기업의 주식거래를 정지시켰다.[사진=뉴시스]

[美 증권거래위의 경고]
“가상화폐 기업 활동 비정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회사와 블록체인(공공거래장부) 기술회사를 더욱 강하게 옥죄고 있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은 1월 8일(현지시간) SEC가 블록체인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광고하는 중국기업 ‘UBI 블록체인 인터넷’의 주식매매를 동결했다고 보도했다. SEC는 UBI 블록체인 인터넷의 주식을 동결한 이유와 관련 “2017년 11월 이후 UBI 주식이 시장에서 비정상적이고 설명되지 않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해당 기업이 SEC에 공개한 정보도 정확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2010년 ‘JA에너지’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UBI는 2016년 11월 블록체인을 넣어 지금의 회사명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UBI가 2017년 투자자들이 현금을 대거 쏟아부은 블록체인 또는 가상화폐 기술 관련 주식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17년 12월 8일 7.2달러(약 7680원)에서 12월 18일 87달러(약 9만2840원)로 수직 상승했던 UBI의 주가는 SEC의 주식 동결 전 마지막 거래일인 2018년 1월 5일 22달러(약 2만3470원)로 추락했다. 공교롭게도 회사 임원은 주식이 고점을 찍었던 2017년 12월 27일 UBI 주식 7230만주를 매각해 차익을 거뒀다.

[시진핑-마크롱 첫 만남]
“中 일대일로에 힘 보태겠다”


중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월 8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틀 속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일대일로의 일대(One Belt)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으로 뻗는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말한다. 일로(One Road)는 동남아→아프리카→유럽으로 이어지는 21세기 해양 실크로드를 뜻한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러민르바오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실크로드의 관문으로 알려진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 방문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하고, 오후에는 베이징北京으로 이동해 시 주석을 만났다.

이날 시 주석은 “중대한 세계문제를 프랑스와 소통하고 협력해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이정표가 되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시안을 첫 행선지로 택한 데 대해 중국 고대문명에 대한 존중의 표시이자 시 주석의 일대일로 구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I 스피커 시대 열리나]
스마트폰보다 더 똘똘한 게 뜬다


▲ AI 스피커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사용율이 감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스마트폰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등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할 거라는 얘기다. 미국 IT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인터액티브가 2017년 10~11월 19개국 2만1000여명에게 ‘AI 스피커 이용 실태’를 물어본 결과, AI 스피커 유저의 66%가 스마트폰 사용을 줄였다. 그중 64%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줄였고, 58%는 온라인 구매를 줄였다. 스마트폰 검색을 줄였다는 응답자는 56%에 달했다(1월 7일 CNBC 보도 인용). 

주목할 건 앞으로 AI 스피커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 거라는 점이다. 현재 미국에서 AI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 인구는 21%가량이다. 2018년에는 이 인구가 37%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I 스피커 시장은 현재 아마존과 구글이 이끌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의 AI 스피커는 각각 2015년, 2016년 출시된 반면, 삼성과 애플은 2018년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도요타 ‘e-팔레트’ 의미]
우리의 미래는 ‘서비스 기업’


도요타자동차가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8’에서 다목적 자율주행 전기차 ‘e-팔레트(e-Palette)’ 시제품을 선보였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이날 직접 소개한 ‘e-팔레트’는 길이 4.8m의 박스형 차량이며, 최대 20명까지 탈 수 있다. 

도요타 사장은 “이 차를 상품 배송과 차량 공유(합승 서비스) 등에 활용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IT기업 아마존, 피자 체인점 피자헛,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우버,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 일본 중견 자동차업체 마쓰다 등 5개 기업과 제휴해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팔레트’는 운전자 없이 상품을 배달하거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동식 음식점이나 소매점, 호텔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은 “향후 수년 내 운전자가 필요 없는 로봇 택시 보급으로 개인 승용차 수요가 줄어들 것을 예상해 도요타가 이동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일본에선 내년부터 스마폰을 사용해 편의점에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사진=뉴시스]

[일본의 또다른 혁신] 
편의점에서 세금 납부를…

2019년 1월 편의점에서 세금을 납부하는 시대가 열린다. 일본 당국은 납부자의 편의를 향상하고 세무 절차는 간소화하기 위해 편의점을 ‘세금납부처’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금 납부는 QR코드 단말기가 설치된 편의점이면 어디서나 가능하다. 납세자는 전자신고를 통해 세액과 세목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PDF로 내려받아야 한다. 그 다음 편의점 단말기에 QR코드를 대면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일본 당국은 세븐일레븐의 ‘멀티 복사기’, 패밀리마트의 ‘Fami 포트’, 로손의 ‘Loppi’ 등을 QR코드 단말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제는 QR코드 독해 단말기를 사용하는 편의점 수가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일본 당국은 “재무성과 국세청은 향후 단말기를 추가 설치할 것”이라며 “세금 납부가 가능한 편의점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약발 없는 트럼프 위협]
멕시코 車, 미국시장서 ‘선전’


멕시코의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인 통상 압박이 통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2017년 멕시코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233만대를 기록했다. 2016년 대비 9.4%나 증가한 수치다. 멕시코가 수출한 자동차 중 75%가 미국에서 팔렸다. 2위인 캐나다(8%)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타깃은 수입 자동차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가진 자동차 업체를 비난했다. 하지만 미국의 자동차 기업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GM)는 멕시코 공장을 활발히 가동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멕시코 공장 수출량은 35.5%, GM 멕시코 공장의 수출은 26.3% 급등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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