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달러 수준까지 오를 전망

▲ 씨티그룹은 국제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80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을 내다봤다.[사진=뉴시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에 가까워졌다. 1월 11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9% 오른 배럴당 69.2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70달러를 넘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0.36% 오른 배럴당 63.80달러(약 6만 7930원)를 찍었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감산을 지속하려는 의지를 내비치는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란ㆍ베네수엘라 등 산유국들의 지정학적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유가상승의 또다른 원인은 미국의 원유생산량과 재고량이 줄어든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월 첫째주 원유 생산량은 전주보다 하루 평균 29만 배럴 감소한 949만2000배럴에 그쳤다. 북미를 강타한 한파 영향으로 풀이된다. 재고량 역시 감소세다. 1월 5일 기준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4억1955만 배럴로 전주 대비 500만 배럴 줄었다. 국제유가가 조만간 80달러 수준까지 오를 거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이유다.

씨티그룹은 1월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란ㆍ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이어 이라크ㆍ리비아ㆍ나이지리아ㆍ베네수엘라 등에서도 원유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향후 국제유가가 80달러 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파리바게뜨 타협? 제3노조 뿔났다

▲ 파리바게뜨 노사가 극적으로 협상에 성공했지만, 제3노조가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 고용 문제를 둘러싼 SPC그룹과 노동계의 갈등이 3개월여 만에 합의점을 찾았다. 파리바게뜨 노사는 1월 11일 “협력업체를 제외한 자회사 형태로 제빵기사를 고용하는데 상호 협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노총ㆍ한국노총 계열과 별도로 설립한 제3노조 해피파트너즈가 협상안에 반발, 논란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합의안 중 “3자 합작사인 해티파트너스의 명칭을 변경하고 SPC 본사가 지분 51%를 갖도록 한다”는 내용 때문이다.

해피파트너즈는 SPC그룹 본사와 기존 협력업체, 가맹점주가 합작해 설립한 자회사다. 여기에 소속된 제3노조는 본사 소속 직접고용을 반대했던 800여명의 제빵기사들이 대부분이다. 해피파트너즈 노조 관계자는 이날 “협의안은 우리와 협의된 게 아니고 양대노총과 가맹본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내용에 포함된 사명 변경, 근로계약 등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해피파트너즈 노조 관계자는 또 “제3노조 소속의 제빵기사들은 본사 간섭이 싫어서 해피파트너즈로 온 사람들”이라면서 “다시 본사가 자회사가 돼 제빵기사들을 관리한다는 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조만간 상임집행위를 통해 노조의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애플 성능 조작,  국내 첫 손배소

▲ 1월 11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애플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장을 접수했다.[사진=뉴시스]

국내에서 애플의 ‘아이폰 고의 성능 조작’과 관련해 첫 손해배상 청구소장이 접수됐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1월 11일 종로구 가든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플 본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

애플은 2017년 12월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성명을 통해 “아이폰의 배터리가 노후화되면 잔량이 적거나 추운 곳에 있을 경우 예기치 못하게 기기가 꺼질 수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애플이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고, 불필요한 아이폰 교체를 하도록 만들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비자주권은 아이폰 구매자 122명에게 손해배상금 각 220만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손해배상금에는 아이폰 교체비용 120만원과 위자료 100만원이 포함됐다. 애플의 불법행위로 아이폰 구매자들이 물질적, 정신적 손실을 입었다는 게 소송의 이유였다.

소비자주권은 이번 소송에 이어 2차, 3차로 계속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형사고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