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2018년 경제 전망 ‘상고하저’


이주열(67) 한국은행 총재가 2018년 한국 경제의 흐름을 상고하저上高下底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지난 18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3ㆍ4분기 추석 연휴 효과 등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이례적으로 높았다”며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보면 2018년에는 상고하저의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런 성장률 흐름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하반기 경제흐름이 약화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017년 2.9%에서 3%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2018년 경제성장률은 3%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강해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성장률 전망치 상향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가 금융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가상통화의 경제적 영향은 관련 통계가 정비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국내 금융회사의 경우 가상통화 관련 투자가 금지됐다는 점에서 가격변동의 충격이 금융 안정을 저해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며 “하지만 그야말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위기 초래한 플랜트로 회생할까


갑작스러운 영업손실 공개로 논란이 된 삼성중공업이 2019년엔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중공업의 새 선장 남준우(60) 사장은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엔 매출 7조원을 달성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력했다.

남 사장은 흑자전환할 수 있는 요인으로 ▲수주 실적 개선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고부가가치 특수선 수주로 인한 수익성 개선 ▲해양플랜트 분야 경쟁력 ▲인력 구조조정을 비롯한 자구노력을 꼽았다. 특히 선박평형수ㆍ황산화물 규제로 인해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늘어 수주의 질이 향상된다는 점, 해양플랜트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 위기를 초래한 원인 중 하나였던 해양플랜트 부실 공사와 관련해서도 우려를 일축했다. 남 사장은 “과거 해양플랜트 건조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Lessons Learned’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이를 통해 입찰단계부터 공사단계까지 각 단계에서 예상되는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의혹 어디까지 규명될까


조현준(50) 효성그룹 회장이 수백억원대 배임을 저지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17일 서울중앙지검(조사2부)에서 검찰조사를 받았다. 의혹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먼저 검찰은 조 회장이 2010〜2015년 측근 홍모씨의 유령회사를 효성그룹 건설사업 유통 과정에 끼워 넣어 100억원이 넘는 ‘통행세’를 안겨 주고, 그 돈만큼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 계열사 갤럭시아포토닉스에 그룹이 수백억원을 부당지원하게 하고, 미술품을 비싸게 사들이는 방식으로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노틸러스효성 등 계열사를 통해 홍콩 페이퍼컴퍼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수년간 수십억원을 지급해 해외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조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스코리아 출신 영화배우와 드라마 단역배우 등 4명을 허위 채용해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도 규명할 방침이다.

이번 의혹들은 사실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2014년 7월 친형인 조 회장을 상대로 수십 건의 고발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세차례의 검찰 수사가 진행됐지만 조석래 명예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제대로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번 수사 결과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
안방에선 8년 연속 성장했지만…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현장 안정화와 차질 없이 생산물량을 확보할 수 있던 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 생산본부 임직원 덕분이다.” 최종식(67) 쌍용차 사장이 생산본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제조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쌍용차는 17일 평택공장에서 ‘2018년 생산본부 목표달성 결의대회’를 열고 완벽한 품질의 제품 생산 의지를 다짐했다.

지난해 ‘8년 연속 내수성장세’라는 기록을 달성한 쌍용차다. 9월 중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내수판매 순위 3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해외 시장을 더한 전체 성적표는 다르다. 수출 부진 여파로 지난해 3분기까지 395억원의 적자를 쌓았다. 2016년 겨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흑자 행진을 2017년에도 이어갔을진 미지수다.

실적 악화를 반전시킬 호재는 품질이다. 쌍용차 생산본부가 2018년 슬로건을 ‘Jump New 123’으로 정한 이유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최종식 사장은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생산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생산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최근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를 비롯해 최상의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롯데 해임 부당” 소송 기각


▲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사진=뉴시스]

“부당하게 해임 당했다”는 신동주(64)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주장을 법원이 들어주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6부(함종식 부장판사)는 18일 신 전 부회장이 “정당한 이유 없이 임기 만료 전 해임 됐다”며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기각했다.

2015년 9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임시주총을 열고 신 전 부회장을 사내이사에서 해임했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주장하며 양사를 상대로 8억8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원고가 경영자로서 그룹 업무를 집행하는데 장애가 될 만한 상황을 발생시켰다”며 신 전 부회장의 주장을 기각했다.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
‘돌김의 메카’ 신안군과 코웍


풀무원식품이 15일 전라남도 신안군과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어촌 소득 증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풀무원식품은 청정지역 신안군의 우수 수산물 공급망을 확보하고, 수산 특산물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국내 최대의 원초 돌김 생산지다. 풀무원식품이 신안군과 협약을 맺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풀무원은 김 원초 품종인 ‘풀무노을’과 ‘풀무해심’을 자체 개발해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에 정식 품종 등록을 마쳤다. 박남주(59) 풀무원식품 대표는 “농어촌 지역과 지속적인 상생을 통해 한국의 우수 농수산물을 국내외 시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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