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CEO] 낮은 수익성이 발목 잡았나
[Weekly CEO] 낮은 수익성이 발목 잡았나
  • 김다린 기자
  • 호수 275
  • 승인 2018.01.30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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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임지훈 카카오 대표.[사진=뉴시스]

[임지훈 카카오 대표]
낮은 수익성이 발목 잡았나


임지훈(37) 카카오 대표가 오는 3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임 대표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행복했다”며 “큰 기업 CEO 경험이 없던 내가 카카오를 이끌 수 있던 건 동료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 대표는 2015년 9월 카카오의 새 리더가 됐다. 만 35세 나이에 한 기업의 단독 CEO가 되는 건 흔치 않은 일. 업계는 카카오가 젊은 CEO를 통해 빠르고 도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실제로 임 대표 재임 기간 카카오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브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빅딜도 있었다. 1조8700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음원 콘텐트 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사들였다.

그사이 회사 덩치가 커졌다. 카카오의 연결대상 종속기업 수는 49개(2015년 9월 말)에서 62개(2017년 9월 말)로 훌쩍 늘었다. 하지만 임 대표는 켜켜이 쌓이는 과제를 푸는 데 애를 먹었다. 무엇보다 카카오는 낮은 수익성을 털어내지 못했다. 네이버의 영업이익률이 30%에 육박한 반면, 카카오는 두자릿수를 넘기지 못했다.

임 대표는 “카카오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바통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바통을 이어 받을 내정자들이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믿기에 마음이 편하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임기를 마치고 미래전략 자문역할을 맡는다. 카카오의 새 CEO는 여민수 광고사업 총괄부사장과 조수용 공동체브랜드 센터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사업 발굴 위한 ‘해외 경영’

최태원(58) SK그룹 회장이 본격적으로 신新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최 회장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등 SK 경영진과 함께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각국의 정부, 재계 리더들과 만나 글로벌 기업 간 새로운 협력모델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건 중국 국영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최 회장은 샤오야칭肖亞慶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주임과 만나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중국의 전략적 신흥사업에 관해 논의했다. 샤오야칭 주임이 총괄하는 중국 국영기업의 자산규모는 40조 위안(약 6720조원)에 달한다.

그 외에도 최 회장은 브엉 딘 훼 베트남 경제부총리, 동남아판 우버인 그랩(Grab)의 앤소니 탄 대표 등과 만나 다양한 사업모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0년 다보스포럼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화합업체 사빅(SABIC) 경영진과 논의한 내용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시킨 바 있다.

▲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사진=뉴시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새로운 성장동력은 ‘까사미아’


신세계가 중견 가구업체 까사미아를 인수한다. 그룹 내 제조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신세계는 24일 “까사미아의 주식 681만3441주를 1837억1762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는 까사미아의 경영권과 부동산 자산을 인수하고, 직원 전원을 100% 고용 승계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의 목표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까사미아를 신세계백화점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것이다. 현재 72개인 까사미아의 매장을 5년 내 160여개로 늘리고, 사업 분야도 추가ㆍ확장한다. 가정용 가구 중심의 B2C(기업 대 소비자) 위주로 사업을 하던 까사미아에 홈인테리어, B2B(기업 대 기업), 브랜드 비즈니스 분야를 추가한다는 그림이다. 이를 통해 현재 매출 1200억원대의 까사미아를 5년 내 45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2028년에는 매출 1조원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영(58)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까사미아 인수는 우리에게 ‘홈 토털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신사업의 기회를, 까사미아에는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으로 까사미아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건강에서 길 찾겠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롯데마트가 ‘할인점’의 틀을 벗어나 ‘건강가치 제안 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최근 소득이 증가하고1인가구ㆍ고령층이 늘면서 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가치소비문화가 확대됨에 따라 ‘건강’이라는 핵심가치를 전문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발행되는 롯데마트 광고 전단 테마를 ‘Health is everything’으로 선정했다. 전단을 통해 고객의 건강을 돕는 상품군을 1년 내내 제안할 계획이다.

그 첫번째로 그동안 대용량으로 판매되던 건강기능성식품을 간편한 소포장 파우치 제품으로 만들어 고객에게 제안했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밀솔루션(Meal solution) 등 고객의 건강을 위한 상품 개발도 전략적으로 확대한다.

김종인(55) 롯데마트 대표는 “올해에는 ‘Health is everything’이라는 메시지를 추구해갈 것이다”면서 “건강의 가치에 집중함으로써 롯데마트의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본인 자신이다”면서 “핵심업무에만 집중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고 덧붙였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사진=뉴시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성과는 협력사의 공”


“지금껏 세계 경기 침체, 공급 과잉 등 수많은 디스플레이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의 성과를 가져온 원동력은 협력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협력 정신이었다. 새로운 20년의 도약을 위한 파트너십을 굳건히 하자.” 23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파주 사업장에서 열린 ‘2018 동반성장 새해모임’에 참석, 협력사들과 함께 동반성장 결의를 다졌다.

한 부회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라면서 협력사와 함께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3가지 동반성장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생산 인프라 선행구축과 기술협력을 위한 개발구매 강화 ▲협력사 제조혁신 지원을 통한 미래역량 확보 ▲협력사 리스크 관리 지원을 위한 강건한 공급망관리 구축이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중소ㆍ중견기업에 26조원 풀겠다”


“총 여신의 43%를 중소ㆍ중견기업에 지원하겠다.” 은성수(58) 수출입은행장이 60조원 규모의 여신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은 행장은 지난 24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여신 규모의 양적 확대가 아닌 기업 성장이나 일자리 창출 등 시장이 원하고 효과가 큰 사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수출이나 해외진출을 원하는 우리 중소ㆍ중견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은은 올해 총 여신 60조원의 16.7%인 10조원을 중소기업에, 26.7%에 해당하는 16조원은 중견기업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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