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나라면 이렇게➌

▲ 2018년은 정부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중소형주를 주목해야 한다.[사진=뉴시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코스닥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 탓에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단기 조정이 끝나면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 정책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도 여전히 많다. 중소형주의 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중소형주의 미래를 가늠해봤다.

“소외됐던 중소형주들 역시 재평가를 받을 공산이 크다.” 필자가 지난해 9월 내다본 2017년 하반기 주식시장의 지형도였다.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으로 2016년 하반기 이후 고평가 논란과 각종 악재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한 헬스케어와 제약ㆍ바이오 업종을 꼽았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은 추석연휴가 끝난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0월 11일 660포인트 선을 기록했던 코스닥 지수는 11월 3일 700포인트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는 말 그대로 ‘파죽지세’였다. 1월초 박스권 저지선으로 작용했던 800포인트를 넘어섰고 16일(종가기준) 901.23포인트를 기록, 2002년 3월 29일 927.30포인트 이후 16년 만의 900포인트대를 돌파했다. 제약ㆍ바이오 업종의 상승세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하지만 최근 이런 급등세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2018년 주식시장의 방향성은 어떻게 될까. 올해 주식시장의 핵심은 평가 된 중소형주와 정부 정책이다. 코스닥 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기간으로 따져보면 3~4개월에 불과하다.

정부 정책의 효과를 충분히 누렸다고 하기엔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다. 단기간 급등으로 가격적 부담이 존재하지만 이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제약ㆍ바이오 종목에 국한된 리스크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중소형주의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은 정부 정책의 영향을 받는 스마트시티, 전기ㆍ수소차, 자율주행차 등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섹터다. 물론 4차 산업혁명의 실체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새로운 산업이 등장할 때마다 이런 우려는 계속해서 제기됐다. 1990년대 인터넷이 처음 선보였을 때도 그랬고 2000년 중반 스마트폰이 세상에 등장했을 때도 의구심은 반복됐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4차 산업혁명을 향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는 얘기다. 필자가 인공지능(AI)ㆍ로봇 관련 기업, 2차전지 관련 기업, 5G 확대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통신장비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코스닥 시장의 급등과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긴 제약ㆍ바이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언급한 것처럼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는 불과 3~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정부 정책 기대감과 중소형주를 향한 투자자의 관심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시장의 지수를 보는 것보다는 개별종목의 가치와 사업영역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좋을 듯하다. 정부 정책의 수혜가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서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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