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CEO] 기득권 내려놓고 혁신 찾다
[Weekly CEO] 기득권 내려놓고 혁신 찾다
  • 김정덕 기자
  • 호수 276
  • 승인 2018.02.1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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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뉴시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기득권 내려놓고 혁신 찾다


박성택(61)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중기중앙회 정관을 기득권을 내려놓는 방향으로 변경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중기중앙회 기획정책분과위원회는 중앙회 회원조합 이사장이나 이사장이 추천하는 인물이면 누구나 회장 후보로 나설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해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13일 정기 이사회와 28일 정기 총회를 거쳐 최종 개정된다.

기존 정관에 따르면 회장 선거 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선 ‘회원조합 이사장이거나 이사장이 추천한 인물 가운데 다른 이사장으로부터 10분의 1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가능했다. 이 조항은 2010년 후보자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조직력이 강한 현직 회장에게 유리하고, 일반 회원의 회장 선거 출마를 어렵게 한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추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경쟁으로 인해 후보자 등록 전부터 선거가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박 회장은 당시 선거과정에서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법인카드를 이용해 다른 조합 임원 등에게 식사 등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선거 과열의 당사자였던 셈이다. 박 회장이 지난 선거에서 정관을 개정해 이 조항을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건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기업 스스로 규범 만들어야


“기업들에 규제가 아직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5일 국회의장 주재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박용만(63)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 활동에 유리한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뉴시스]

박 회장은 “기업 활동에 있어 입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급속도로 변하는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혁신을 수용할 여건을 만들고 새로운 제도를 통해 글로벌 경쟁을 지원하는 일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틀 전환 ▲창업 생태계 조성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 기업의 요구가 담긴 건의 모음집을 전달했다.

그러면서도 기업들의 책임감이 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 기업의 책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면서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고,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법보다 높은 수준의 규범을 우리 손으로 만들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중국 게임 약진 매섭구나


“넷마블은 스피드 경쟁력이 정체 상태다. 중국 기업에 밀리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미래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방준혁(50)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새로운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빠른 스피드가 강점인 중국 게임사들에 맞서 한발 빨리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선점하겠다는 거다.

▲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사진=뉴시스]

방 의장은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 기업은 자본, 개발 역량 등에서 이미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빅마켓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게 증거”라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중국 기업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플랫폼 확장 ▲자체IP 육성 ▲인공지능(AI) 게임 개발 ▲신장르 개척 등 4가지 카드를 꺼냈다.

방 의장은 주력 사업인 모바일 게임 시장을 레드오션으로 판단했다. 콘솔 게임 및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게임 개발에 적극 투자하는 이유다. 넷마블 자체 IP인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로 개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방 의장은 “넷마블은 글로벌 메이저 게임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위해 빅마켓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장변화와 기술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AI 쇼핑 위해 스타트업 투자


롯데홈쇼핑이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인 ‘스켈터랩스’에 투자했다. 2016년 스타트업에 투자를 시작한 롯데홈쇼핑은 현재까지 14개 업체에 100억원을 간접 투자했다. 이번 스켈터랩스 투자는 롯데홈쇼핑이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는 첫 사례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차세대 유통환경을 구축하고 ‘AI 쇼핑’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왼쪽).[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은 지난 5일 양평동 본사에서 이완신(58) 롯데홈쇼핑 대표,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조인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완신 대표는 “전세계가 첨단기술, 차세대 기술 혁명을 이끌 선두주자로 AI를 꼽는다”면서 “롯데홈쇼핑은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AI 기술의 내재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켈터랩스와의 협업으로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AI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보편화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투자를 통해 지능화된 챗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정해진 규칙에 따른 순차적 응답 시스템이 아닌 고객과의 대화에서 맥락을 이해하는 한차원 높은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
무균충전음료 도전장


동원그룹의 종합포장재회사인 동원시스템즈가 사업군에 ‘무균충전음료’를 추가했다. 음료 완제품을 직접 생산한다는 게 큰 그림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6일 강원도와 무균충전음료 공장 설립을 위한 MOU를 맺고 새로운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약 700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횡성군 내에 연간 1억3000억개 무균충전음료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브랜드 제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ODM(제조업자 개발생산)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사진=동원그룹 제공]

조점근(59) 사장은 “2019년 6월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2025년엔 무균충전음료 부문에서만 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된다”면서 “포장재 전문 회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에 그룹 내 식품, 물류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시장불안 확대 적극 대응할 것”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 최흥식(68)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증시 하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우려를 표명했다. 최 원장은 지난 6일 열린 금감원 간부회의에서 “최근의 증시가 허락한 건 주식 시장의 고평가 부담과 물가상승 전망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철저히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사진=뉴시스]

그는 “평창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금융시장의 안정이 중요하다”며 “올림픽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시장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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