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삼성전자 그랩 손잡은 이유

▲ 현대차에 이어 삼성전자가 동남아 차량 공유 서비스 '그랩'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사진=뉴시스]

모빌리티 서비스 1위 업체인 ‘그랩(Grab)’에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그랩과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랩을 발판 삼아 인구 6억2300만명에 달하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8개 국가 186개 도시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장점유율 75%로 동남아 최대 규모다. 이용자수도 많다. 그랩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기기수는 7700만대, 등록된 운전자 수는 230만명에 이른다. 국내 대기업들이 그랩과 손을 잡으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먼저 손을 내민 건 현대차다. 이 회사는 1월 11일 그랩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동남아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버는 이미 다른 회사가 선점했다고 판단했다”면서 “대신 동남아 시장점유율 1위인 그랩과 협력해 동남아 시장을 파고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2일 그랩과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는 이미 그랩의 앱이 설치돼 있는 상태다. 그랩에 등록된 운전자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파이낸싱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새 차 장만하고 쌈짓돈도 받고
자동차 업계 설맞이 판촉전 실시

자동차 업계에 설맞이 할인전이 시작됐다. 국내 자동차 5개 업체는 설날을 맞아 2월 한달간 유류비와 귀성여비 지원 등 설 맞춤 혜택과 파격 할인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액센트와 아반떼, 아이오닉 등 13개 차종에 20만원을 지원한다. 오는 14일까지 계약하고 2월 내 출고한 고객에 한한다. 투싼 역시 30만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3년 2월 28일 이전 등록차량을 보유한 고객이면 중고차·신차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유류비를 지원한다. 14일까지 출고를 완료하는 고객에게 스토닉과 니로는 20만원, 모닝과 K시리즈, 스포티지, 쏘렌토는 30만원을 지원한다. 스팅어는 50만원을 지원한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 구매 시 선수율 제로 3.9%(36~48개월)를 제공한다.

르노삼성 역시 귀성여비 지원 이벤트를 펼친다. SM6와 SM7, QM6, QM3를 현금 또는 할부 구입할 경우 20만원의 귀성여비를 제공한다. 쉐보레는 2월 한달간 스파크와 크루즈, 말리부 등 구입 고객에게 최대 80만원의 현금 할인과 4.5% 이율의 할부 혜택을 동시 제공한다.

▲ 쌍용차가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여하는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에 G4 렉스턴을 지원한다.[사진=쌍용차 제공]

올림픽 집중할 수 있도록…
쌍용차, 패럴림픽 대표팀에 SUV 지원

쌍용차가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 전용 차량을 지원한다. 쌍용차는 3월 9일 열리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며 G4 렉스턴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대치 영업소에서 대한장애인컬링협회와 전달식을 가졌다.

G4 렉스턴은 1월 영국 사륜구동 자동차 전문지 ‘포바이포’가 주최하는 사륜구동 자동차 어워즈에서 ‘올해의 사륜구동 자동차’에 선정된 바 있다. 부피가 많이 나가는 국가대표팀의 맞춤형 휠체어와 훈련 장비 등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운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G4 렉스턴으로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처우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bellkic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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