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남북·북미 연쇄 정상회담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혔다.[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고 싶어 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한 대답이다. 이 친서에는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겠다는 의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했던 정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음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언급했다”면서 “또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고 싶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대화 의지를 피력했다. 시기는 5월 중이다. 4월 말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직후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한꺼번에 풀릴 가능성이 생겼다는 얘기다. 그간 우리나라 정부는 통일과 비핵화 이슈를 풀어갈 때마다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에 발목이 잡혔다.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한반도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실현할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 실장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비핵화가 되기 전까지는 압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실장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세계 수많은 국가들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원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그들의 언사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압박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ㆍ소비ㆍ투자 3박자가 척척

우리 경제의 생산ㆍ소비ㆍ투자 3박자가 맞아떨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해 12월(-0.5%)과 비교하면 큰폭으로 늘었다. 소비 부문은 미세먼지 관련 가전제품 판매량이 늘면서 1.7% 증가했다. 이 역시 지난해 12월(-2.6%)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 한국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사진=뉴시스]

설비투자 역시 상승세를 탔다. 1월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기계 수입이 증가해 6.2% 늘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건설투자 또한 신규주택 완공물량이 늘면서 8.2% 증가했다. 수출 역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월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 감소에도 전년 동월 대비 4% 늘었다. 16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국경제의 가장 큰 난제인 고용 상황이 개선된 것도 긍정적인 흐름이다. 1월 중 취업자 수는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3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넉달 만이다. 청년실업률(8.7%)은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문제는 이런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다. 통상현안, 금리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수입 철강ㆍ알루미늄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명령에 서명한 것은 대표적 사례다.

지금은 유튜브 시대 “24시간 On Air!”

유튜브가 국내 동영상 시장을 장악했다. 앱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유튜브는 올해 2월 총 사용시간 257억분을 기록하며 네이버TV, 카카오TV 등을 제치고 전체 애플리케이션 중 사용시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에 79억분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하면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서비스는 결국 콘텐트 승부”라면서 “유튜브가 다양한 창작자들을 흡수하면서 시청자를 유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 유튜브가 국내 앱 중 사용시간 1위를 차지했다.[사진=뉴시스]

유튜브의 독주에 포털업계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네이버TV는 창작자와 중소 제작사에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 9월부터 3년간 웹드라마, 웹예능, 게임, 키즈, 뷰티 등 5개 콘텐트 분야에 15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TV는 기술로 창작자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익관리 플랫폼인 ‘비즈 스테이션’은 창작자들이 직접 자신의 동영상과 라이브 방송에 간편하게 광고를 적용하거나 후원받기를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존재감을 키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동영상 서비스 분야에서 유튜브의 점유율은 80%가 넘어섰다”며 “검색 자체를 유튜브로 하는 10대 트렌드를 미뤄볼 때 게임이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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