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특약 | 通通 테크라이프 14 육아와 IT의 만남

영아든 어린이든 한순간도 눈을 떼기 어렵다. 사고가 워낙 순식간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모가 아이만 쫓아다닐 수도 없는 노릇. 부모의 고충은 여기서 시작된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기, 육아의 방식은 조금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아이를 보호하는 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IBM 클라우드 기반의 육아 솔루션 3가지를 소개한다.

▲ IBM 클라우드를 활용한 각종 육아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육아를 두고 흔히 ‘농사’에 비유한다. 그만큼 손이 많이 가고 힘들어서다. 1초만 아이에게 눈을 떼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부모가 365일 아이만 쫓아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여기, 육아에는 서툴지만 IT에는 익숙한 젊은 부모에게 희소식이 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가 훌륭한 ‘베이비 시터’가 될 수 있어서다.

■클라우드 보모 = 태어난 지 만 2세쯤 되는 영아들을 돌보는 부모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잠을 편하게 잘 수 없다는 거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가 시도 때도 없이 울어서다. 문제는 아이가 우는 이유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단순히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울기도 하고 기저귀를 갈아 달라는 신호일 수도 있다. 장염, 장중첩증 등 질병에 걸려 복통이 울음으로 번질 수도 있다. 그러니 부모는 아이가 잠든 순간에도 곁을 지켜야 한다.

대다수 부모들은 이 순간 이런 상상을 하게 마련이다. “잠든 아이가 깨기 전 미리 알 수 있다면 편하게 잘 수 있을 텐데….” 이런 고민을 해결할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 IT 업체 캡제미니의 직원인 헤르만 스요르베르는 스마트폰에서 아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 장치를 만들었다.

이를 IBM 클라우드 기반의 왓슨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아이 침대에 연결했다. 센서가 아기의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깨기 전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면 부모의 스마트폰에 알람이 울려 아이가 울기 전에 아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헤르만 스요르베르는 “IBM 클라우드에서는 인공지능(AI), IoT, 등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어 앱 개발을 쉽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지킴이 = 아이가 품을 떠나 유치원이나 학교를 다니게 되도 부모의 걱정은 계속된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어디로 튈지 몰라서다. “낯선 사람 따라가지 말라”고 앞에서 교육해도 돌아만 서면 잊는 게 아이들이다. 부모들은 뉴스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납치ㆍ살해 사건이 보도되는 날엔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 일쑤다.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귀한 아이를 영영 잃어버린 사례도 넘쳐난다. 그렇다고 이제 막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 손에 스마트폰을 쥐어줄 수도 없는 일이다. 분실이나 파손 위험이 커서다.

 

이런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와치오버다. 평범한 시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GPS 위치추적기가 내장된 통신기기다. 기본 기능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부모에게 자녀의 위치를 알려준다. 방대한 양의 GPS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기 위해 IBM 클라우드 기반의 왓슨 응용앱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개발됐다.

이 시계에는 전화 발신과 수신 기능이 있다. 위급 상황에 SOS 버튼을 누르면 등록된 비상 연락처로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뿐만이 아니라 아이의 위치 신호가 설정한 범위 밖으로 이동하면 부모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인터넷 안전망 클라우드 = 아이가 자라 손에 스마트폰을 쥐어주면 그때는 걱정이 사라질까. 아니다. 스마트폰은 우리 아이와 연결할 수 있는 귀중한 연락책이면서도 동시에 각종 폭력ㆍ음란 콘텐트의 유통 경로이기도 하다.

인터넷 라우터 제조업체 클라우드 내니는 최근 ‘차일드라우터’라는 방화벽 솔루션을 출시했다. 유해한 콘텐트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웹 사이트를 필터링하는 기능이다. 이미 시장에는 수많은 유해사이트 필터링 서비스가 있지만, 종종 필요한 콘텐트도 유해 콘텐트로 분류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차일드라우터는 부모가 아이에게 안전한 사이트 유형을 선택하기만 하면 끝이다. 차일드라우터가 IBM 애널리틱스에서 실행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유해 콘텐트를 분류하고 그룹으로 묶기 때문이다. 아울러 IBM dashDB는 40마이크로초(100만분의 1초) 안에 유해 콘텐트 여부를 결정짓는다. 갓난아이일 때나 청소년일 때나 항상 걱정되는 우리 아이들, 클라우드 기술이 지킬 수 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도움말 | 마지혜 한국IBM 소셜 담당자 blog.naver.com/ibm_korea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