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사진=LG이노텍 제공]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자외선 빛 함께 나누겠다”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로 나쁜 세균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원할테니 누구든 활용 아이디어만 갖고 오라. 깨끗한 세상을 함께 만들자.” 박종석(60) LG이노텍 사장이 7일 서울 중구 LG서울역 빌딩에서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열린 ‘LG이노텍 UV LED 포럼’에서 한 말이다.

창업자나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UV LED 시장을 키우고 시장 선도자로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거다. 박 사장은 “사업화를 위해 LG이노텍이 보유한 기술력과 이를 검증할 데이터, 인증ㆍ특허 과정까지 지원할 생각”이라면서 “‘집단적 지혜’를 활용하면 시장은 넓히고, 세상은 더 깨끗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이 개발한 UV LED는 자외선 빛으로 표면에 있는 식중독균이나 곰팡이균을 제거한다. 고출력(현재 100㎽ㆍ밀리와트) 방식으로 멸균 시간은 줄이고 적용 범위는 넓혔다. 가령,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UV LED를 설치해 멸균할 수 있는 정도다. 일반 UV 램프와 달리 수은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미나마타협약(수은 배출을 줄이려는 국제협약)에 따르면 2020년부터 수은이 들어간 제품들은 수출입에 규제를 받는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
“코레일-SR 통합운영 상책”


오영식(51) 코레일 사장이 철도 공공성 강화 방안으로 ‘고속철도 통합 운행’을 제시했다. 코레일과 수서고속철도(SRT)의 운영사 SR을 통합하는 게 국민에게 이득이라는 주장이다. 오 사장은 8일 열린 국토부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고속철도를 통합 운영해야만 편성ㆍ운영에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오영식 코레일 사장.[사진=뉴시스]

그 근거로 오 사장은 코레일과 SR 간에 유효한 경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코레일과 SR은) 대단히 인위적인 경쟁체제”라며 “SRT 요금이 KTX보다 10% 싼 건 경쟁에 의한 효과가 아니라 정부가 결정한 정책 가격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SR의 수서역에 이용객이 많다는 지적에도 “가격 탓이 아니라 가까운 거리 덕분에 수서역에 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사장은 되레 인위적인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이 크다고 주장했다. “코레일은 2016년까지 3년 연속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 SR과 분리된 이후 적자로 돌아섰다. SR은 고속철만 운영하고 유지보수를 코레일에 위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공공자금을 투입하고 벽지노선 및 일반철도를 줄이게 돼 공공성이 훼손된다”고 덧붙였다.

[이동훈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기초기술, 인재… 답은 기본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이동훈(59)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기술혁신’을 강조했다. 지난 5일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이 신임 회장은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중국의 도전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산업 생태계와 회원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ㆍ학ㆍ연 협력관계와 전후방 산업생태계를 기반으로 기술혁신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디스플레이 기초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뛰어난 인재들을 양성ㆍ배출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역설한 것이다.

전임 회장인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도 이 신임 회장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과거 우리가 선도국을 추격했다면 이제는 경쟁국을 따돌리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할 때다. 그러기 위해서 산학연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 신임 회장은 앞으로 3년간 디스플레이산업협회를 이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대표가 교대로 맡아오고 있다. 업계의 오랜 관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연대보증 완전히 없애야”


“연대보증이 완전히 없어질 수 있도록 은행이 적극 협조해 달라.” 최종구(62) 금융위원장이 연대보증 폐지를 위한 은행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 관련 은행권 간담회’에 참석해 “연대보증은 창업의지를 좌절시키고, 실패시 재기ㆍ재창업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제3자 연대보증을 폐지한 데 이어 법인대표자에 대한 연대보증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폐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뉴시스]

그는 “연대보증 폐지는 우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실시하지만 자금조달 창구인 은행의 협조가 있어야 빨리 정착한다”며 “은행이 연대보증 폐지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의 연대보증 폐지는 4월 2일 시행된다. 이날 이후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공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법인대표는 연대보증을 요구받지 않는다.

최 위원장은 연대보증 폐지로 발생할 수 있는 중소기업 자금위축 부작용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는 낡은 여신심사 관행을 선진화하고 혁신 중소기업에 자금이 더 지원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대보증 폐지로 자금이 위축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보완방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
편의점서 환경기금을…


세븐일레븐이 미세먼지 없는 건강한 환경 만들기에 나선다. 지난 6일 세븐일레븐은 환경재단과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국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세먼지 NO! NO! 맘편한 하늘 맑고 푸르게’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9200여 점포에 동전모금함을 설치해 환경기금을 마련하는 건 대표 플랜이다.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와 다양한 환경 개선 활동에 쓸 예정이다.정승인(60) 세븐일레븐 대표는 “미세먼지 해소를 위한 범사회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미래 세대 주역인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루노 코센티노 OB맥주 대표]
내 한국 이름은 고동우

지난 1월 1일 취임한 브루노 코센티노(44) OB맥주 대표가 한국 이름을 새로 지었다. 브라질 태생의 브루노 대표의 새 이름은 자신의 성 ‘코센티노’와 발음이 유사한 ‘고동우高東佑’다. 고동우는 ‘동쪽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뜻으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 브루노 코센티노 OB맥주 대표.[사진=뉴시스]

브루노 대표는 1997년 AB인베브 입사 후 20년 동안 안데스 지역 마케팅을 총괄했다. 브라질 맥주 마케팅 임원, AB 인베브 북아시아 지역 담당 마케팅 부사장을 거쳤다. OB맥주 관계자는 “한국에서 일하는 만큼 한국 이름을 갖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브루노 대표의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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