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빅 이벤트 효과 있을까

 

4월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11년 만이다. 한번도 만난 적 없었던 북ㆍ미 정상의 회담도 열릴 것 같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방북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덥석 수락했다. 한반도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던 대북리스크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자 시장은 벌써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남북 경제협력 강화 등의 장밋빛 전망이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빅 이벤트가 아닌 펀더멘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남북관계의 개선 분위기가 보일 때마다 급등세를 보이던 대북테마주의 약발도 금세 빠졌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도 변수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 아직 낙관론을 펼치기엔 섣부르다. 예측하기 힘들 땐 ‘신중 모드’로 전환하는 게 상책이다.
강서구ㆍ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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