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제조·판매업체 유비쿼스의 경쟁력

▲ 4차산업혁명기에 가장 필요한 건 '통신 고도화'다.[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4차산업혁명기에 가장 필요한 건 통신이다. AR·VR 등의 고용량 데이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인간의 삶을 바꿔놓고 있는 각종 제품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정부와 민간이 한목소리로 ‘5G 통신’을 부르짖는 이유다. 통신장비업체들의 주가가 껑충 뛰어오른 까닭도 같다. 그중 대표 기업은 유비쿼스다.

4차산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은 인간의 삶 속을 파고들고 있다. 5세대(G) 통신도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5G를 빨리 구축하려는 정부 의지도 강하다. 이런 상황은 통신장비업에 호재다. 4차산업, IoT, 5G 모두 새로운 통신 시스템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통신장비를 제조·판매하는 ‘유비쿼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4차산업과 IoT, 5G가 성숙할수록 유비쿼스의 판로가 넓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2009년 코스닥에 입성한 이 회사는 지난해 유비쿼스홀딩스, 유비쿼스로 인적분할해 통신사업 부문만 재상장했다. 주력 제품은 인터넷 스위치·가정내 광케이블(FT TH·Fiber To The Home) 등으로, 인터넷가입자의 망을 구성하는 데 사용된다. 유비쿼스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가 5G 통신을 조기 상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 설비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장비 시장을 이끌고 있는 유비쿼스로선 호재 중 호재다. 관련 업계에서 “유비쿼스의 성장세가 최소 2019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다. 실제로 올해 LG유플러스ㆍKT와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유비쿼스가 10G 인터넷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 회사는 최근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대용량 데이터 전송장비 ‘100G 스위치’를 개발했다. 기존 데이터 전송장비와 크기·소비전력은 동일하지만 46배나 많은 데이터를 10배 빨리 처리할 수 있다. 100G 스위치는 올해 말 10G 인터넷을 상용화할 계획인 정부의 발걸음과 보조를 맞춘 신제품이다. 정부의 예상대로 2022년 주요 도시의 10G 인터넷 커버리지가 50%로 확대되면, 유비쿼스는 최대 수혜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분할상장 전 유비쿼스는 2013년 이후 꾸준하게 200억원대 이상의 영업이익, 2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연결기준). 분할상장 후인 지난해 1~3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했다. 특히 정부의 5G 통신망 계획, 10G 인터넷망 계획은 이 회사의 매출 증가세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이회사의 또 다른 강점은 부채비율 35%의 안정적 재무구조다. 배당성향도 높다. 유비쿼스는 지난 2월 8일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중소기업으로선 높은 수준인 2.1%, 배당금 총액은 25억원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2만원대를 맴돌고 있다. 가격조정이 진행되는 흐름이지만 저가매수는 가능한 타이밍으로 보인다. 향후 실적 성장의 기대감을 반영, 목표주가는 3만원을 제시한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