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돌풍 원인

▲ 수소차의 국가 보조금이 하루 만에 고갈됐다.[사진=뉴시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가 지난 19일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현대차는 “판매 개시 1시간 만에 예약 물량 500여대가 몰렸다”면서 “판매 시스템이 지연될 정도로 예약 물량이 순간적으로 폭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넥쏘의 예약판매 대수는 서울 227대, 울산 238대, 광주 156대 등 총 733대였다.

문제는 정부에서 준비한 수소차 보조금이 이날 모두 소진됐다는 점이다. 정부의 올해 수소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35억7500만원이다. 차량당 2250만원씩 159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이월된 금액까지 포함하면 지원차량은 240여대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1000만~1250만원이 지역별 할당대수만큼 지급된다.

현대차는 정부ㆍ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6890만~7220만원의 넥쏘 구매가가 3390만~3970만원까지 낮아진다고 홍보해 왔다. 하지만 보조금이 조기 고갈되면서 선착순 예약에 성공한 소비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 업계는 수소차의 대중화가 이뤄지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넥쏘가 예상보다 더 큰 인기를 보이면서 수소차 대중화의 가능성이 검증됐다”면서도 “선착순 예약에 실패한 고객 중 일부는 제값을 주고 사야 할 경우 구매를 취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조금을 늘리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정책적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페서도 전기車 충전을…
서울시, 충전기설치 지원사업 실시

서울시가 전기차 인프라 확보에 나섰다. 서울시는 19일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편의점과 식당ㆍ커피숍ㆍ주유소 등에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급속충전기 설치비는 1기당 3000만~4000만원 수준이다. 서울시는 급속충전기 1기당 최대 2500만원까지 총 50기에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충전기 설치를 완료한 개인 또는 민간사업자로, 선착순으로 선정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설치검사를 통과한 뒤 서울시 기후대기과에 서류를 제출하면 검토를 거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후 관리를 위한 의무 규정도 생긴다. 서울시는 지원 대상자가 급속충전기 설치 후 2년간 의무적으로 운영ㆍ관리하게 하는 규정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득이하게 소유권을 변경하는 경우 서울시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대현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공공부문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는 물론 민간부분 전기차 충전기 설치도 적극 추진해 전기차 충전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4륜구동 미니밴 ‘출격’
도요타 ‘뉴 시에나’ 출시

국내 미니밴 시장에 도요타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요타는 19일 자사 미니밴 시에나의 신형 ‘뉴 시에나’를 국내 출시했다. 뉴 시에나는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대형 사다리꼴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면부 하단에 스포일러를 새롭게 적용했다.

▲ 도요타 뉴 시에나.[사진=도요타 제공]

이번 모델은 301마력의 V6 3.5L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다. 수입 미니밴 중에선 유일하게 4륜구동 모델도 갖추고 있다. 안전사양도 크게 높였다. 차선이탈 경고와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등 4가지 안전 예방 기술로 구성됐다. 8개의 SRS 에어백, 사각지대 감지 장치, 후측방 경고 시스템도 전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있다. 런플랫 타이어가 기본으로 장착돼있어 펑크가 나도 일정 거리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bellkic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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