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까지 희망퇴직 실시

내수부진에 시달리던 르노삼성자동차가 희망퇴직 실시에 나섰다. 2000년 회사 설립 이후 첫 인력 감원이다.

르노삼성은 1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연구개발(R&D)과 디자인 부문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이 대상이다. 현재 르노삼성에는 R&D와 디자인 부분에 1000여명, 생산직 3000여명, 사무직 1500여명 등 총 5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고,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며 “인력 감원은 최대한 미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이번 인력 감원에 앞서 지난달 실적 개선 방안으로 ▲2013년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 출시 ▲부품국산화율 80% 확보 ▲1700억원 투자 ▲일본 닛산 로그 연 8만대 위탁 생산 등을 내놨다. 이를 위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그룹 회장이 4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21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판매(수출 포함)는 9만4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했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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