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연애도 못해... 비용마련위해 아르바이트 경험

 연인과 손잡고 산림욕을 하며 무더위를 달래는 날인 그린데이(8월 14일), 여름방학 휴가시즌에 ‘-데이’문화를 챙기는 대학생까지 늘면서 대학생들의 데이트 비용 부담도 늘고 있다.

14일 그린데이를 맞아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대학생 2537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데이트 비용과 아르바이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학생들은 데이트를 할 때 1회 평균 4만5000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비용 1회 평균 지출 분포를 살펴보면, 대학생 10명중 6명(65%)은 ‘3~5만원’을 쓴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3만원 미만’(16.2%), ‘5~8만원’(11.4%), ‘8~10만원’(6%), ‘10만원 이상’(1.4%) 순으로 1회 평균 4만 5천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트 비용 부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48.2%)은 남녀 성별에 상관없이 ‘경제력이 좋은 사람이 더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데이트를 하면서 상대방이 가장 얄미울 때 1위로 ‘당연히 상대방이 낼 것으로 생각할 때’(35.9%)가 선정됐다. 다음으로 2위는 ‘이번엔 내가 냈으니 다음엔 네가 사’(17.9%)가, 3위는 ‘말로만 “내가 낼게”라고 하면서 눈치 볼 때’(13.5%)를 꼽았다.

데이트 비용 중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은 ‘식사’가 66.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차`디저트’(10.9%), ‘술’(7.2%), ‘영화’6.2%), ‘쇼핑’(5.5%), ‘공연`스포츠’(3.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제기간이 늘면서 데이트 비용부담에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남학생은 ‘더 줄었다’(62.3%)고 답했고 여학생은 ‘더 늘었다(70.4%)’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월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53.7%는 데이트 비용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훈 기자 ted@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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