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이후 처음, 경기-인천은 보합세

폭염이 한풀 꺾이고 휴가철도 막바지에 달하면서 전세시장도 수요가 서서히 늘어나는 분위기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신혼부부 수요가 움직이면서 지난해 가을 이후 처음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8월13~17일) 서울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1%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4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저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형성되면서 구로(0.06%) 성동(0.05%) 중랑(0.04%) 강남(0.03%) 영등포(0.03%) 노원(0.02%) 도봉(0.02%) 은평(0.02%) 강북(0.02%) 등이 올랐다.

구로구에선 구로동 덕영드림과 일신건영, 오류동 동부2차 등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이어져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성동구 역시 중소형 아파트에 신혼부부 수요 등이 이어지면서 하왕십리동 왕십리지웰과 금호동 금호대우 등 중소형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이 다소 하락했고 평촌(0.02%)은 소폭 올랐다. 일산,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아직까지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중대형을 중심으로 정자동 아이파크 분당, 동양파라곤, 구미동 무지개LG 등이 250만~1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신혼부부 등 소형 수요가 이어진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과 한가람신라 등이 25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인천은 주간 변동은 없었으나 서울 인접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꿈틀대면서 가격도 올랐다. 화성(0.04%) 광명(0.02%) 시흥(0.01%) 남양주(0.01%) 등이 올랐고 안양, 의왕은 소폭 떨어졌다.

화성시는 병점동 신창미션힐1차와 신창2차비바패밀리 등 중대형이 100만~150만원 정도 올랐다. 광명시는 주변 구로, 금천 업무지구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하안동 주공10단지 등 소형이 100만~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박정훈 기자 ted@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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