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역사상 사상 최고기업이 됐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애플 주가가 이틀 연속 장중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시가총액이 6210억달러까지 불었다. 이는 닷컴버블 시절이었던 1999년에 기록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록했던 역대 최고 시가총액 6205억8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다음달 아이폰5의 출시가 유력해지면서 최근 애플 주가는 연일 치솟고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지난 17일 애플 매수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목표주가를 800달러에서 9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장중 최고 2.57% 상승하며 664.75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18일 4개월여만에 깨뜨렸던 장 중 사상최고가 648.19달러를 또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엑슨모빌로부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빼앗은 후 격차를 점점 크게 벌리고 있다. 현재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은 4059억달러 수준으로 애플의 시가총액은 엑슨모빌보다 50% 이상 많다.

 애플이 시가총액 6000억달러를 돌파하기 전까지 역사상 유일하게 시가총액 6000억달러를 돌파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현재 2567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지금까지 시가총액 6000억달러를 돌파했던 기업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유이하다. 인텔, 시스코 시스템즈, 제너럴 모터스, 엑슨모빌 등 4개 기업은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6000억달러에 이르지는 못 했다. 인텔, 시스코 시스템즈, 제너럴 모터스는 닷컴 버블 시절이었던 1999~2000년에, 엑슨모빌은 국제유가가 사상최고치를 나타내던 2009년 7월 5000억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이기수 기자 dragon@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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