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고민 끝났다, 신세계 기다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고민 끝났다, 신세계 기다려!”
  • 이지원 기자
  • 호수 289
  • 승인 2018.05.22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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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사업 강화전략 통할까

유통 대기업 롯데는 그동안 온라인 시장에서 기를 펴지 못했다. 계열사별로 온라인몰을 따로 운영해와 규모면에서 이커머스 시장 10위권(거래액 기준) 내에 속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롯데쇼핑 주도로 온라인몰을 통합하기로 결정하면서 롯데의 이커머스 사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희태(59) 롯데쇼핑 대표는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해 온ㆍ오프라인에서 유통업계 1위 자리를 지키겠다”고 자신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취임 1년여 만에 첫 공식석상에 섰다.[사진=롯데쇼핑 제공]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취임 1년여 만에 첫 공식석상에 섰다.[사진=롯데쇼핑 제공]

“신세계가 앞서갔지만 이커머스 경쟁에서 우위에 설 자신 있다.” 강희태(59) 롯데쇼핑 대표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커머스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쇼핑은 현재 8개 계열사(백화점ㆍ홈쇼핑ㆍ면세점 등)가 각자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몰을 2020년까지 하나로 통합한다. 통합몰의 운영은 8월 설립하는 이커머스 사업본부가 담당한다. 3조원의 과감한 투자도 단행한다. 맞수인 신세계의 정용진 부회장이 밝힌 온라인 투자금액 1조원의 3배에 이른다.

롯데쇼핑의 통 큰 결단은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강 대표는 “전통적인 유통채널에서 고객이 떠나고,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지 않는 게 유통업계가 처한 현실”이라면서 “이를 타개할 우리의 미래 먹거리는 명백하게 이커머스라는 답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 신세계를 넘어설 강점이 무엇인가.

“롯데쇼핑은 신세계의 두배에 달하는 고객수를 확보하고 있다. 각 계열사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3800만명)를 통합 관리하면 고객에게 계열사간 경계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지난 3년간 옴니채널을 강화해 왔다. 온ㆍ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물류 효율화도 중요한 과제다. 신세계는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대하고 있다.

“대규모 물류센터 투자 계획은 없다. 대규모 물류센터가 최적화한 형태인지는 의문이다. 롯데는 자체 물류회사ㆍ택배회사와 1만10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거점으로 물류혁신을 꾀하겠다.”

✚ 롯데의 온라인 사업 수익성은 악화했다.

“8개 계열사의 온라인 합산 매출액은 7조원(2017년)가량으로 업계 3위다. 영업이익률은 2.8%로 오프라인 매출에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온라인몰을 일원화하면 상품 공급ㆍ마케팅ㆍ시스템 효율화 등에서 시너지가 나고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다.”

✚ 투자금은 어떻게 조달ㆍ활용하나.

“롯데 그룹사에서 1조5000억원, 롯데쇼핑에서 1조5000억원씩 투자한다. 활용방안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시스템 개발(5000억원), 온라인 통합물류시스템(1조5000억원), 고객마케팅(1조5000억원)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 통합 온라인몰은 언제쯤 가시화할까.

“현재 백단(백오피스)에서 데이터를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20년까지 통합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매출액 20조원 달성, 온ㆍ오프라인에서 1위 사업자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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