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20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말하면 뭐하나 안 바뀔텐데…

직장인 10명 중 8명은 관리자급 직장인에게 불만 사항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648명을 대상으로 “관리자급 직장인에게 불만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8.4%가 ‘있다’고 답했다. 불만 사항으로는 ‘책임 회피·업무 편향’이 42.1%(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실무능력 미흡(32.7%)’ ‘야근 강요(26%)’ ‘주관적 인사평가(25.4%)’ 등의 순이었다.

“불만 사항을 얘기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6.5%가 ‘얘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크게 바뀔 것 같지 않아서(71.9%·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얘기할 곳이 없어서(28.1%)’ ‘성과에 불이익 있을 것 같아서(27.2%)’ 등 순이었다. ‘불만 사항을 얘기했다(33.5%)’고 답한 직장인들은 “이후 변화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변화가 없었다(67.6%)’고 답했다.

‘관리자급에 불만이 있다’는 그룹의 62.2%는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불만이 없다’는 그룹은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라는 답변이 9.3%에 그쳤다. “앞으로 관리자급에 대한 불만이 줄어들지”를 묻자 51.7%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히려 늘어날 것’도 37.7%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꿈의 도시’ 제주서 살고는 싶지만…

직장인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제주도’가 1위를 차지했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직장인 1462명을 대상으로 ‘꼭 살아보고 싶은 꿈의 도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22%가 ‘제주도’를 꼽았다. 2위는 ‘강남(12%)’이었고, 그 뒤는 ‘부산(4.9%)’ ‘서울 기타지역(4.4%)’ 등으로 나타났다.

해외 지역을 선택한 응답자도 많았다. 응답자들이 고른 도시를 국내·해외 지역별로 분류하면 ‘국내’가 58.2%, ‘해외’가 41.8%였다. 주요 해외 도시로는 ‘멜버른(3.5%)’ ‘파리(3.4%)’ ‘뉴욕(3.3%)’ ‘도쿄(2.1%)’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해당 도시를 고른 이유로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서(60.5%·복수응답)’를 꼽았다.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서(36%)’ ‘살기 좋은 도시라서(16.7%)’ ‘일할 기회가 넉한 곳이라서(13%)’ 등의 이유도 있었다.

반면 ‘꿈의 도시에서 살기 위해 노력한 점’을 묻는 질문에는 65.9%(복수응답)가 ‘생각만 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들의 주요 노력으로는 ‘저축(15.4%)’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해당 지역 체험(12.7%)’ ‘해당 지역 이직 준비(11.2%)’ ‘경제적 기반 구축(8.4%)’ 등 순이었다.
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bellkic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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