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의 금융위기 경고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재량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재량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소로스의 금융위기 경고]
“잘못될 건 다 잘못됐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 회장)가 대규모 글로벌 금융위기가 또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CNBC 등의 주요 외신은 소로스 회장이 지난 5월 29일(현지시간) 유럽집행위원회(EC) 연례회의에서 ‘유럽을 구하는 방법’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론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로스 회장은 “이란 핵협정 폐기와 유럽연합(EU)·미국의 동맹 파괴 등이 유럽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리는 또 다른 대규모 금융위기를 향해 가고 있는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잘못될 수 있는 모든 게 잘못되고 있다”며 “특히 유럽은 난민문제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긴축정책 등의 영향으로 ‘존재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회장은 EU 회원국의 정책 재량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로스 회장은 “EU가 국가를 통합해야 한다는 ‘멀티 스피드(Multi Speed) 유럽’ 정책을 폐기하는 대신 국가가 경제·정치적 방향성을 선택할 수 있는 ‘멀티 트랙(Multi Track) 유럽’을 도입해야 한다”며 “여러 나라가 가입하기를 원하는 연합체로 다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삼성, 텐센트보다 낮은 33위

구글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에 선정됐다. 지난 5월 28일(현지시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그룹 WPP와 마케팅 리서치 업체 칸다 밀워드 브라운이 올해의 ‘브랜드Z(BrandZ)’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3020억 달러(약 325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은 구글이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지난 12년 동안 8번이나 1위에 올랐다.

애플과 아마존은 브랜드 가치 3005억 달러와 2075억 달러로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렸고,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2009억 달러)가 차지했다. 5위에는 1789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은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올랐다. 6·7·8위는 페이스북·비자·맥도날드가 차지했으며, 또 다른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는 처음으로 10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9위, 미국의 AT&T는 10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33위를 기록,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321억 달러로 평가됐다.

[샤오미 유럽 흔들까]
그리스에선 벌써 애플 잡았다

중국 전자제품 업체 샤오미小米가 유럽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신흥시장에서 주가를 올리던 샤오미가 유럽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에 3곳의 매장을 열었던 샤오미는 올해 프랑스와 이탈리아·영국·독일·네덜란드 등으로 세勢를 확장할 전망이다.

신흥시장을 거머쥔 샤오미의 저략이 유럽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신흥시장을 거머쥔 샤오미의 저략이 유럽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샤오미는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올해 첫 매장을 오픈하면서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24일엔 이탈리아 밀라노에도 매장을 열었다. 샤오미가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 건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시장 진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왕샹 샤오미 부사장은 “유럽시장은 경쟁 강도가 세지 않아 샤오미에는 좋은 기회”라면서 “미국 진출은 유럽에서 성공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적도 나쁘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샤오미의 올 1분기 서유럽 출하량은 62만100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만8000대 늘면서 6위에 올랐다. 그리스에선 삼성과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스페인에선 4위를 기록했다.

[시진핑의 기술패권론]
핵심기술은 구걸할 수 없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과학자들에게 첨단 분야 핵심기술의 발전 속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사진=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과학자들에게 첨단 분야 핵심기술의 발전 속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사진=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과학자에게 기술발전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지난 5월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과학원·공정원 합동 연례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세계적인 기술혁명, 산업혁명, 자국의 산업 전환이 교차하는 시점에 처해 있다”면서 “이는 역사적인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현실이 입증했듯 핵심기술은 마음대로 받을 수도, 살 수도, 구걸할 수도 없다”면서 “핵심기술을 손에 넣어야만 국가 경제와 국방 안전, 국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 발언의 배경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ZTE가 있다. ZTE는 지난 4월 16일 미국 상무부가 북한·이란과의 거래를 이유로 자국 기업들과의 거래를 7년간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존폐 위기에 몰렸었다.위안강밍 칭화대 경제학 교수는 “ZTE사태는 뒤처진 중국의 첨단 산업이 국가 간 경제협력 관계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스벅 인종차별 교육 했지만…]
고작 4시간, 개인 철학 바뀔까

매장 내 인종차별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미국 스타벅스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내 8000여개 매장 문을 일제히 닫고, 직원 17만5000명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을 위한 정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4월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한 흑인 인종차별 논란을 계기로 실시됐다. 당시 스타벅스를 방문한 흑인 남성 두명은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전문가들은 스타벅스의 이런 노력이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지나 도지 버크넬대 부교무처장은 “좋은 출발이지만 4시간 교육으로 한 사람의 세계관이 바뀌길 바라는 건 무리다”고 꼬집었다.

[中 대학의 스모그 연구 결과]
“스모그 입자, 강철보다 단단”

중국 연구팀이 초미세먼지(스모그) 입자가 강철보다 더 단단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시안교통대 재료공학학부 연구팀이 현지 대기에서 채취한 스모그 입자를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

중국 시안교통대 연구팀은 “스모그 입자는 단단해서 기계를 마모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사진=뉴시스]
중국 시안교통대 연구팀은 “스모그 입자는 단단해서 기계를 마모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사진=뉴시스]

SCMP에 따르면 산시성山西省 시안西安시(인구 약 870만명)의 대기질은 중국 387개 도시 중 374위로 대기오염이 심각하다. 연구팀은 “시안 시의 대기 중에 있는 스모그 입자를 분석한 결과 크롬·철·알루미늄·납 등의 물질로 이뤄져 있었다”면서 “놀라운 사실은 이 입자들의 70%가량이 산업용 기계를 마모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도가 높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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