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저평가 부동산 어디일까

가격이 저렴하다고 선뜻 투자를 결정해선 안 된다. 해당 부동산의 가치를 높여줄 잠재요소가 충분한지를 따져봐야 한다. 가장 쉽게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은 교통 호재와 개발 호재를 따져보는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울과 수도권의 저평가 부동산을 살펴봤다.
 

동작구의 가치를 재평가하면 강동구를 밀어내고 강남4구 타이틀을 얻을 지도 모른다.[사진=뉴시스]
동작구의 가치를 재평가하면 강동구를 밀어내고 강남4구 타이틀을 얻을 지도 모른다.[사진=뉴시스]

“저평가된 부동산을 찾아라.” 부동산 투자의 기본원칙 중 하나다. 하지만 저렴한 부동산을 저평가 부동산과 헷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저렴한 부동산은 연식,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을 기준으로 봤을 때 보통 수준보다 가격이 싼 것을 말한다. 반면 저평가 부동산이란 본래 가치보다 낮게 평가된 것으로, 향후 재평가를 받으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투자시 관심을 둬야 할 것은 당연히 저평가 부동산이다.

그렇다면 저평가 부동산을 알아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쉽게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다. 교통 호재와 개발 호재다. 교통 호재는 서울 도심이나 강남권으로의 접근이 쉬워진다는 뜻이고, 개발 호재는 재건축, 뉴타운, 공원 조성 등 사업 승인이 떨어져 뭉칫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실제 저평가된 부동산은 서울 동작구가 대표적이다. 그동안 동작구는 강남3구(강남구ㆍ서초구ㆍ송파구)와 강동구에 밀려 저평가돼 왔지만 최근 각종 호재가 맞물리면서 신新동작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동작구의 가장 큰 기대요인은 뉴타운 사업이다. 뉴타운은 구도심을 통합적으로 개발하는 도시계획사업이어서 해당 지역의 도로ㆍ학교ㆍ공원ㆍ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공산이 크다. 일례로 동작구 흑석동의 ‘아크로 리버하임’과 ‘롯데캐슬 에듀포레’ 등 뉴타운이 입주 단계에 접어들자, 수요가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노들섬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한 요소다. 현재 노들섬이 있는 한강대교 부근에는 반포나 이촌 같은 한강공원이 없기 때문에 노들섬 인근 한강변에 위치한 흑석동과 노량진동 일대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동작구는 교통호재도 충분하다. 현재 마곡ㆍ여의도ㆍ강남ㆍ잠실 등 서울 주요 지역을 잇는 지하철 9호선이 동작구를 관통하고 있다. 오는 2019년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사당동에서 서초, 강남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경기 지역에서도 저평가된 곳이 있다. 동북부다. 그중 양주신도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주신도시는 경기 북부 유일의 대규모 신도시로, 포천ㆍ철원ㆍ연천ㆍ동두천을 아우르는 거점도시로 개발 중이다. 양주신도시의 옥정지구와 회천지구는 총 1117만㎡(약 337만8925평)로 16만3324명이 거주할 수 있는 초대형 신도시다.

교통망도 양주의 가치를 재평가할 요소 중 하나다. 지난해 6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 강남권까지 30분대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하철 7호선 양주연장선이 운행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개발 중인 교통망이 개통되면 양주신도시는 1시간 내에 수도권 주요지역에 갈 수 있는 경기 북부의 새로운 교통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2002cta@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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