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뉴시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뉴시스]

[최종구 금융위원장]
“불법 공매도 처벌 수위 높이겠다”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 최종구(62) 금융위원장이 위법한 공매도의 처벌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5월 31일 ‘공매도 폐지’와 관련한 청와대 청원답변 방송에서 “삼성증권 사태는 없는 주식을 팔면서 일어난 사고로 공매도가 금지돼 있었더라고 발생할 수 있었다”며 “그 사태는 공매도 제도와는 관련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매도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위법 거래를 했을 때 처벌 수준을 높이겠다”면서 “부당이득 환수를 위한 과징금까지 부과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무차입 공매도 등 이상 거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공매도 폐지보단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매도 제도가 ‘기울어진 운동장 아니냐’는 불만과 불신을 받는 게 사실”이라며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개인이 빌릴 수 있는 주식을 확대해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배당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우리사주조합의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이 같은 시스템을 사용해왔다”며 “현금배당 및 주식배당 시스템을 완전 분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권회사의 현금배당은 은행전산망을 통해서만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배당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함께 빵 나눠 먹어야 기업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무대에서 ‘사회적가치 경영’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5월 26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상하이포럼 개막식에서 “세계는 지금 과학기술에 힘입어 갈등과 배고픔이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의 목전에 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득 양극화가 격심해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더 큰 사회적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가치 경영이 중요한 이유를 기업의 어원을 들어 설명했다. “컴퍼니의 어원은 라틴어로 ‘cum(함께) panis(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이라는 뜻”이라며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기업이 부와 자원, 경험을 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는 그 일환으로 2018년을 ‘뉴SK’ 원년으로 선포했다. 경제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이해관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SK의 자산은 SK만의 것이 아니라는 신념을 따르고 있다”면서 “그 자산이 우리의 협력사, 소비자, 사회공동체와 공유돼 사회에 더 폭넓은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공유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 후보자]
노사 갈등으로 번진 ‘자격 논란’

대우건설 사장 후보자 자격논란을 둘러싼 사측과 노조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 5월 31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신임 사장에 내정된 김형(61)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면서다. 앞서 5월 18일 대우건설 사장후보자추천위원회는 김 전 부사장을 신임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김 후보자는 33년간 토목 분야에 몸 담아왔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최근엔 포스코건설까지 두루 거쳤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 후보자.[사진=뉴시스]
김형 대우건설 사장 후보자.[사진=뉴시스]

대우건설 노조 측은 “김 후보자는 현대건설에서 현장소장으로 근무하면서 공직자에게 뇌물을 공여한 사건에 연루돼 구속 수감된 전력이 있다”면서 “2014년 지하철 9호선을 시공 도중 석촌지하차도가 무너져 내렸을 땐 시공사인 삼성물산의 현장책임자였다”고 강조했다. 도덕성을 갖추고 부실책임이 없어야 한다는 대우건설 사장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거다.

반면 대우건설 측은 “김 후보자는 뇌물 공여 사건에서 당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가 인정돼 기소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전형적인 ‘정도 경영자’”라면서 “다양한 조직과 시스템을 경험한 만큼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
미래는 식물 기반의 레고 시대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친환경 소재 플라스틱 브릭으로 바꿀 것이다.” 마이클 에베센(45) 레고코리아 대표가 지난 5월 2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브릭 토크 2018’에서 레고의 비전을 발표했다. 에베센 대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식물 기반 플라스틱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 60주년을 맞은 올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소재를 플라스틱 브릭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베센 대표는 이어 “현재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덴마크 연구시설에서 식물성 플라스틱 소재를 연구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제품에 나뭇잎 등 모양의 브릭에 식물성 소재로 만든 플라스틱을 적용할 계획이며 품질과 내구성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하반기 신제품도 공개했다. 핵심은 디지털 기반의 ‘확장’과 ‘연결’이다. 레고코리아는 이를 기반으로 레고 부스트의 확장판인 ‘레고 시티 북극 정찰대 트럭’ ‘레고 닌자고 블루드래곤 스톰브링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고 최초로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원격조종이 가능한 제품 라인업도 소개했다. 향후 국내 기업과의 협업에 대해선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진선 샘표 대표]
“푸드 솔루션 제공하겠다”

박진선 샘표 대표.[사진=뉴시스]
박진선 샘표 대표.[사진=뉴시스]

“단순 식품 제조회사에서 벗어나 푸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박진선(68) 샘표 대표가 지난 5월 30일 열린 ‘우리맛 연구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식품 제조사로 성장해왔지만 그동안 음식 전반에 관해 충분히 알지 못했다”면서 “지난 2년간 스페인 알리시아 연구소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음식 전반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샘표는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한식을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와도 손잡았다. 샘표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한다.


[안종선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ICT 기술로 무인 건설현장을…

“ICT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개척에 속도를 내겠다.” 지난 5월 29일 LG유플러스와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안종선(49·왼쪽)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건설기계 제조사가 통신사와 손을 잡은 건 이례적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LG유플러스의 5G 통신기술을 활용해 무인자율 건설기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초저지연ㆍ초고속ㆍ대용량이 장점인 5G를 기반으로 원격제어 기술을 개발하면 수백㎞ 떨어진 건설현장의 기계도 조작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협력범위를 스마트건설 기술 전반으로 넓혀 건설현장의 무인화를 구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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