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6월 3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내 계층은 어디… 40% “난 흙수저”

20~30대 10명 중 6명은 자신이 하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콜이 20~30대 904명에게 “본인이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전체의 63.8%가 ‘하류층’이라고 답했다. ‘중산층’은 35.2%였으며 ‘상류층’은 1%에 불과했다.

“계층 상승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를 묻자 ‘아니다’는 대답이 70.1%에 달했다. ‘그렇다’는 25.4%에 그쳤다. 계층 상승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소득 불균형(49.3%)’이 1위를 차지했고 ‘사회구조(35.9%)’가 그 뒤를 이었다. ‘미흡한 정부정책(6.7%)’ ‘교육격차(4.2%)’ 등의 이유도 있었다.

‘계층 상승을 위한 노력’으로는 ‘저축(32.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기계발(31.4%)’ ‘아르바이트 등 부업(8.8%)’ ‘주식(3.7%)’ 등의 순이었다. 2.7%는 ‘가상화폐’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2.5%)에 투자하는 이들도 있었으며, ‘특별히 노력하지 않는다(15.5%)’는 응답도 있었다.

응답자들은 ‘빈부격차를 좁히기 위한 국가정책’으로 ‘고용·임금 정책(52.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부동산정책(18.9%)’ ‘복지정책(18.8%)’ ‘교육정책(4.3%)’ 등의 순이었다.

예고 없는 해고에 생활고 겪는 50代

50대 이상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사전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벼룩시장구인구직이 50대 이상 구직자 4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7.5%가 ‘돌발적으로 퇴직하거나 퇴직당했다’고 답했다. ‘충분한 계획 세운 뒤 퇴직했다’는 25.5%에 그쳤다.

퇴직 이후의 구직 스트레스 유형으로는 ‘수입이 없거나 부족한 상황’이 4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취업에 대한 불안감(25%)’ ‘재취업 정보 부재(13.3%)’ ‘퇴직에 대한 상실감·허탈감(9.2%)’ 등이 뒤를 이었다. ‘퇴직 이후 노후 자금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88.3%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퇴직 이후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고려하는 사항으로 ‘재취업(58.3%)’을 꼽았다. ‘연금 또는 퇴직금으로 생활’은 21.7%였다. ‘부동산 등 보유자산 활용(10%)’ ‘창업(6.7%)’ ‘귀농·귀촌(2.5%)’ 등도 있었다.

희망연봉 부분에서는 소극적이었다. 재취업 시 연봉 마지노선을 묻는 질문에 ‘퇴직 전 연봉의 30% 이하’란 응답이 2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80%(25.7%)’ ‘50%(21.4%)’ ‘퇴직 전과 비슷(14.3%)’ 등 순이었다. 희망 은퇴 시기 1위는 ‘65~69세(38.3%)’였다.
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bellkic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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