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스몰캡] 40년 뚝심경영 4차산업서 ‘빛’
[生生스몰캡] 40년 뚝심경영 4차산업서 ‘빛’
  •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 호수 291
  • 승인 2018.06.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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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 전문업체 아비코전자

4차산업 관련 제품엔 수많은 부품이 들어간다. 기존엔 쓰임새가 제한적이던 부품도 4차산업 제품에선 유효한 기능을 한다. 대표적 사례는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억제해주는 ‘인덕터’다. 이는 전기차, 인공지능 제품 등에 반드시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업력 40년의 인덕터 생산업체 아비코전자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전자기기 쓰임새가 전 산업 분야로 확대되면서 전자기기 필수부품 산업도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자기기 쓰임새가 전 산업 분야로 확대되면서 전자기기 필수부품 산업도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형 수동부품(에너지 공급 없이도 동작하는 부품)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전자기기 위주의 4차산업이 성장하면서 소형 수동부품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대표적이다. 한 전자기기에만 수백개가 쓰여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MLCC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화콘덴서·삼성전기 등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다른 수동부품인 인덕터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억제해주는 부품으로, 기존엔 가전제품·스마트폰·변압기 등에만 사용됐다. 최근엔 자동차가 전자장비화되고 가전제품에 사물인터넷(IoT)이 탑재되는 등 새로운 산업 분야가 등장하면서 인덕터의 사용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인덕터를 생산하는 전자부품 전문업체 ‘아비코전자’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비코전자는 1973년 설립됐다. 인덕터 외에 저항기·커패시터·콘덴서 등 다양한 수동부품을 생산·공급한다. 40년의 오랜 업력 덕분인지 실적은 안정적이다. 2014년 이후 매출이 단 한번도 줄지 않은 건 이 회사의 안정성을 잘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매출 192억원·영업이익 10억원)이 전분기(238억원·35억원) 대비 잠시 주춤했지만 이는 애플 아이폰X 조기단종으로 인해 관련 IT기업들의 실적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96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최근 호재를 맞았다. 반도체 산업의 유례 없는 호황으로 저항기(전기의 흐름을 조정해주는 부품)의 공급 부족 현상이 세계적으로 심화하고 있어서다. 일례로 DDR4 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기에 탑재되는 저항기의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향후 차세대 제품인 DDR5 램이 출시되면 저항기 공급물량은 한차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아비코전자에는 또 한번의 호재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턴어라운드 시그널

애플·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4차산업 관련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도 이 회사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술이 소비자들이 체감할 만큼 성숙하진 않았지만 인덕터가 필수로 탑재되는 전기차, 인공지능(AI) 제품 분야는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아비코전자의 주가 흐름은 1월 22일 기준 1만2000원을 기록한 이후 4월 초 7000원 수준까지 단기 가격조정을 보였다. 최근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 중반부터는 저가매수 유입 등 실적 턴어라운드의 시그널이 발생하고 있다. 원활해진 제품 수급과 1분기 실적 증가에 따라 주가 조정은 곧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된다. 4차산업과 IT산업의 범위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 회사의 중기 목표가를 1만2000원으로 제시한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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