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뉴시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뉴시스]

이학수(59) 한국수자원공사(수공) 사장이 공공기록물법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국가기록원과 합동으로 실시한 수공의 ‘4대강 문건파기’ 의혹에 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사장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부는 “국가기록원과 함께 파기 예정 기록물을 회수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4대강 관련 기록물 302건에 대한 미등록과 파기절차 미준수 등의 정황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한 파기업체 직원의 제보로 수공은 2009년과 2010년에 작성된 이명박 정부 4대강ㆍ보ㆍ아라뱃길 관련 문서들을 1t 트럭 4대로 불법 반출ㆍ파기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수공은 “사무실 이전으로 문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료를 폐기한 것”이라면서 “의도를 갖고 문서를 파기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후 2월부터 국토부 감사관실은 국가기록원과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제보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국토부는 사건 관련자 15명의 징계 요구와 함께 수공에는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기록물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면서 “앞으로 관련 법규를 위반하거나 정부와 공직자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저하 등의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일자리 창출 위해 규제 혁파”


손경식(79) CJ그룹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자격으로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제107차 총회에 참석했다. 손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양성평등을 위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여성이 경력단절 없이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녀 임금격차를 키우는 요인 중 하나로 연공형 임금체계를 꼽았다. 그는 “남녀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근속연수와 경력차이를 기반으로 한 연공형 임금체계를 능력이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성과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규제 혁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여성이 노동시장에 참여하려면 그만큼 일자리가 늘어야 하는데, 전반적인 공급과잉과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기존 기업의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다”면서 “일자리 정책의 방점을 ‘창업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에 두고, 규제를 걷어 내고 신사업ㆍ신생기업을 출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창규 KT 회장]
“보라카이를 더 스마트하게…”


황창규(65) KT 회장이 필리핀 정부에 색다른 제안을 했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적용해 글로벌 관광지 보라카이를 모바일ㆍ인터넷 이용이 편리한 섬으로 탈바꿈하는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다.

 

황창규 KT 회장(오른쪽).[사진=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오른쪽).[사진=KT 제공]

KT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황 회장을 비롯한 KT 경영진과 현 필리핀 정보통신부 장관대행인 엘리시오 미하레스 리오 주니어, 차기 장관 내정자인 그레고리오 호나산 등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필리핀 정부 관계자에게 보라카이에 ICT 솔루션을 적용하는 ‘스마트 보라카이’ 구축을 제안했다. 마침 시기가 적절하다. 환경 정화를 위해 지난 4월 말부터 섬이 폐쇄됐기 때문이다. 필리핀 정부는 보라카이 복원을 위해 불법 건축물 정리, 상하수도 개선, 통신 및 전기시설 보완 등 재건사업을 진행 중이다.

황 회장은 “KT는 통신뿐만 아니라 스마트에너지, 재난ㆍ안전ㆍ보안 등에서 보유한 혁신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만약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가 수용된다면 연간 200만명의 보라카이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의 앞선 IT 기술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獨 강소기업에서 배우자


박용만(63)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강소기업의 혁신과 성장전략을 배우기 위해 직접 독일을 방문했다. 박 회장과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13명으로 구성된 이번 대표단은 지난 4일부터 3일간 독일 드레스덴 스타트업 센터, 독일연방상공회의소를 찾아 독일 강소기업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독일의 강소기업을 뜻하는 ‘미텔슈탄트’는 인력 500명 이하, 매출 5000만 유로(약 631억원) 미만의 기업으로 독일 경제의 핵심이다. 

박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독일연방상공회의소와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한-독 경제협력위원회’를 신설, 양국의 지속적인 경제협력과 비즈니스 정보 공유를 위한 채널을 마련했다. 그뿐만 아니라 무역ㆍ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정보 공유를 위한 포럼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독 수교 135주년을 맞아 독일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
“필리핀 바나나, 과일 매출 1위”


이마트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방문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연다. 지난 5일엔 오전과 오후에 의미 있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전엔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이갑수(61) 이마트 사장과 엠마뉴엘 피뇰 필리핀 농림부 장관이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연례화하고 교역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왼쪽 세번째).[사진=이마트 제공]
이갑수 이마트 사장(왼쪽 세번째).[사진=이마트 제공]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필리핀 상품은 연 1100억원 규모다. 그중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과일이 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산 바나나는 이마트 바나나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할 정도다. 이마트 관계자는 “필리핀은 좋은 선도의 과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교역 국가”라면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채용절차 모범규준 확대해야”


“금융권 채용관행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 윤석헌(71)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 채용 비리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윤 원장은 지난 4일 열린 금융협회장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금융권은 많은 취업준비생에게 선망의 대상”이라며 “그런 만큼 금융권 채용비리에 대한  실망감과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엔 고학력자와 남성을 우대하거나 임직원 추천 제도를 운영하는 행위가 개별 회사 재량 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받아들였을지 모른다”면서도 “이제는 이런 관행을 모두 떨쳐버리고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문화 정책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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