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6월 10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나도 일하거든… 워킹맘은 힘들다

배우자의 육아 참여도에 대해 부부 간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혼 직장인 507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육아 참여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남성 직장인의 78.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 직장인은 ‘불만족한다(63.7%)’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

“독박 육아를 하고 있는지”를 묻자, ‘그렇다’가 전체 여성 응답자 중 34.5%였다. 반면 “아내가 독박 육아를 하는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 남성 직장인들의 83.9%는 ‘아니다’고 답했다. 남편의 가사·육아 참여율은 저조한 편이었다. 여성 응답자들이 느끼는 남편의 가사 참여율은 평균 33%, 육아 참여율은 33.2%였다. 남성 응답자들의 경우 ‘자신의 가사·육아 참여율’은 각각 45.3%, 44.2%였다.

‘워킹맘으로 일하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는 ‘자녀가 아파도 휴가를 쓸 수 없다는 것(58.5%·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자녀의 학습지도·학교생활을 챙기기 힘든 것(41.5%)’ ‘육아와 살림을 거의 혼자 해야 하는 것(37%)’ 등의 순이었다. 남성 응답자들은 가사·육아에 적극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로 ‘야근과 특근이 잦아서(64.6%·복수응답)’를 꼽았다. ‘배우자가 더 잘해서(29.6%)’ ‘자녀가 자신을 따르지 않아서(17.5%)’ 등이 뒤를 이었다.

내 스펙 괜찮나… 대학생 압박 느껴

대학생 10명 중 9명은 취업을 위한 스펙 준비에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719명에게 “스펙 압박감을 받는지”를 묻자, 전체의 89.6%가 ‘압박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 중 ‘어느 정도 받는다’가 46.6%, ‘매우 많이 받는다’가 43%였다. ‘별로 받지 않는다’ ‘전혀 받지 않는다’는 각각 8.6%, 1.8%에 그쳤다.

스펙 부담감은 졸업을 앞둔 학년일수록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스펙 압박감을 매우 많이 받는다’의 학년별 응답 비율은 ‘4학년’이 56.7%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3학년(44.8%)’ ‘1학년(39%)’ ‘2학년(35.3%)’ 순이었다.

‘대학생의 필수 스펙’을 묻는 질문에는 ‘어학 성적(18.6%)’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높은 학점(18%)’ ‘자격증(12.1%)’ ‘대외활동 경험(11.8%)’ ‘인턴 경험(9.4%)’ 등 순이었다. 기타 선호 스펙으로는 ‘공모전 수상 경험(5.7%)’ ‘학교 인지도(4.9%)’ ‘개성 등 성격(4.7%)’ 등이 나타났다.

‘자신의 스펙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78.3%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 중 ‘매우 불만족스럽다’도 25.6%에 달했다. ‘만족스럽다’는 21.7%에 불과했다. 본인의 스펙을 평가한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2.1점이었다.
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bellkic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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