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미 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이주열(67)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지난 14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경로를 보여주는 ‘점도표’를 보면 올해 2번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상치 못한 결과가 아니어서인지 시장 반응은 차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 준 영향도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할 만큼 크지 않고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에는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졌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완화 기조를 축소할 것을 시사했다”며 “일부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추이를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금리 격차를 어디까지 수용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 그는 “자본유출이 1~2번의 금리 인상으로 촉발하는 것은 아니다”며 “자본 유출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워낙 많아 용인 가능한 금리 격차를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과거로 회귀하지 않는 변화 시작”

김상조(56)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취임 1년을 맞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기엔 부족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갑을개혁과 재벌개혁이 상대적으로 부각돼 시장경제 활성화라는 공정위 본연의 역할이 위축됐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개혁성과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2년차에는 공정거래법 개정과 서면거래 관행을 정착시키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구두 발주와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 등 후진적 거래관행은 가장 심각한 법 위반이다”면서 “기업 스스로 공정하게 진행되는 합리적 관행이 정착하도록 점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재벌개혁과 관련해선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회사 전환 등 긍정적인 변화의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적어도 과거로 회귀하지 않는 비가역적인 변화가 시작됐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자평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조선 빅2 체제 바람직하지만…

“세계 조선 시황과 중국 조선사와의 경쟁을 고려할 때 빅2 체제가 바람직하다.” 정성립(68)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 11일 대우조선해양빌딩에서 열린 CE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기존 조선사와의 합병이 아닌 제3자에게 매각된다면 빅3 체제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어떤 경로를 거칠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중요한 건 주인을 찾기 위해서는 ‘작지만 강한 회사’가 돼야 한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작지만 강한 회사는 2015년 정 사장이 복귀했을 때부터 선언해온 목표다. 정 사장에 따르면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작지만 강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매출을 7조~8조원 수준까지 줄이고 있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약 9조5000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는 2019년 인력감축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정 사장은 “지금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줄인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면서도 “오는 3~4분기는 돼야 인력조율 이행 계획을 어떻게 할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
경영권 방어 위해 보석 신청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뉴시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중인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이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다. 법원에 따르면 신 회장은 12일 자신의 항소심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고법 형사8부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다. 자신의 해임안이 올라와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해당 해임안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자신의 선임안과 함께 제출했다. 이에 신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 회장의 보석 심문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신 회장은 면세점 사업권 재승인 등 경영 현안을 푸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지원한 70억원이 뇌물로 인정돼 기소됐다. 1심에선 신 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 추징금 70억원이 선고됐다.

아울러 신 회장은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에게 매점 운영권을 임대해 회사에 774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건은 신 회장 측 요청에 따라 항소심에서 동일한 재판부에서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
신사업 없으면 생존도 없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10년, 20년 후의 모습을 상상하며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이 딜로이트컨설팅과 함께 신사업 발굴 컨설팅에 착수하는 자리에서 정재훈(58) 사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신사업이 없으면 생존도 불가능하다’는 그의 위기의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착수회의에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사업, 해외 수력·신재생 패키지 사업, 수소와 같은 미래 에너지원을 활용한 사업 등의 필요성이 거론됐다. 여기에 한수원은 원전 건설 기술과 운영 노하우 등을 활용한 스마트 원전사업, 회사 보유자산과 발전부산물을 활용한 사업 등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AI 활용한 모빌리티의 꿈

정의선(48) 현대차 부회장이 13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上海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린 ‘CES 아시아 2018’에 참가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정 부회장은 “중국은 열정적인 기업, 혁신에 개방적인 고객이 어우러져 미국 실리콘밸리와 함께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중”이라면서 “현대차 역시 기술 개발 역량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오른쪽).[사진=뉴시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오른쪽).[사진=뉴시스]

이를 위한 전략으로 현대차는 중국 현지 인공지능(AI) 기업 ‘딥글린트’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정 부회장은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과 함께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선언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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