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17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근무시간 단축 생각처럼 될까

직장인 절반은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905명에게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기대되는지”를 묻자, 전체의 50.4%가 ‘기대된다’고 답했다.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3%, ‘관심 없다’는 26.3%였다.

근무시간 단축의 기대효과로는 ‘생산성 향상(55%·복수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직장 만족도 향상(32.2%)’ ‘업무 분담을 위한 인력 충원(27.6%)’ ‘이직·퇴사 의지 감소(27%)’ 등의 순이었다. 개인생활에서 기대되는 점으로는 ‘휴식할 여유가 생기는 것(71.7%)’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61.4%)’ ‘자기계발 할 시간이 생기는 것(58.8%)’ 등 순이었다.

근무시간을 줄이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근무시간 단축이 걱정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55.2%가 ‘있다’고 답했다. 걱정되는 점으로는 ‘야근수당이 사라지는 것(60.8%·복수응답)’이 1위에 꼽혔다. ‘인력이 충원되지 않는 것(44.2%)’ ‘시간 부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39.2%)’ 등도 있었다. 응답자들은 근무시간 단축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유연근무제(65.2%·복수응답)’가 도입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친구 별론데…” 일손 급해 뽑는다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마음에 들지 않는 지원자를 채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656명에게 “지원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채용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자, 전체의 82.6%가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력 충원이 급해서(71.8%·복수 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그나마 다른 지원자보다 나아서(30.6%)’ ‘계속 공석으로 둘 수 없어서(22.6%)’ ‘기본은 할 것 같아서(10.4%)’ 등의 순이었다.

“마음에 드는 인재가 전혀 없었던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있다’가 85.1%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 유형별로는 ‘중소기업’이 8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76.6%)’ ‘대기업(66.7%)’ 순이었다. ‘꼭 뽑고 싶은 인재를 만나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50.3%가 ‘종종 만나는 편이다’고 답했다. ‘거의 못 만난다’가 44.5%로 뒤를 이었다. ‘매번 만난다’는 3.8%에 그쳤다.

응답자의 69.7%는 ‘마음에 드는 지원자가 없어 결국 채용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채용 포기로 인한 인력 공백을 보완할 방법으로는 ‘채용 재진행(57.1%·복수 응답)’이 꼽혔다. ‘기존 인력에 업무 추가(32.9%)’ ‘순환 보직(16.7%)’ ‘비정규직 채용(9.5%)’ 등의 방법도 있었다.
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bellkic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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