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다리 건강 유지법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발생했을 땐 가급적 걷지 않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발생했을 땐 가급적 걷지 않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백세시대’다. 하지만 아무리 오래 산다한들 튼튼한 두 다리가 받쳐주지 않으면 남은 인생은 힘들고 재미가 없을 것이다. 마음껏 걸어 다닐 수 있어야 세상 구경도 하며 삶을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튼튼한 다리를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릎 건강이다. 하지만 무릎은 의외로 빨리 노화되기 때문에 50대만 되어도 무릎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무릎은 왜 아프고, 어떻게 하면 좋아지게 만들 수 있을까. 무릎 관절 통증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보자.

무릎 통증은 관절의 바깥쪽에서 발생하는 통증과 관절의 안쪽에서 발생하는 통증으로 나눌 수 있다. 바깥쪽 통증은 근육 계통 통증으로 활동이나 부하負荷가 자신의 근력을 초과할 경우에 생긴다. 안쪽의 통증은 연골, 반월판半月板, 인대 등이 원인이다.

치료법도 바깥쪽과 안쪽이 다르다. 관절의 바깥쪽 통증은 자신의 노력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사근육大腿四頭筋)을 단련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슬개골膝蓋骨을 잘 움직여야 한다. 대퇴사근육은 무릎 관절을 펴주는 근육이고, 슬개골은 대퇴사근육의 작용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슬개골이 굳으면 무릎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가급적 걷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말을 들으면 환자들은 “그대로 영영 걸을 수 없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근육 단련 운동만 꾸준히 해줘도 그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걷는 것은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의 반복이다. 근육계통, 즉 관절의 외부에 부하가 늘어나 통증을 악화시킨다는 얘기다. 하지만 아예 걷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무릎 외부에 통증이 발생하는 동안에는 걷는 것을 최소화하자는 거다.

일반적으로 무릎이 아프면 관절 안쪽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릎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의 80%는 관절의 바깥쪽, 즉 근육 계통 통증이 원인이다. 노화로 인해 반월판이 손상되거나 연골이 닳는 등 관절 안쪽이 통증의 원인인 경우는 20%에 불과하다.관절 안쪽에 문제가 생기면 양방에서는 대개 수술을 권한다. 한의학에선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무릎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생겨 이미 조직이 손상됐다면 관절 연조직을 보강해주는 ‘연골한약’이 필요하다. 연골한약은 100%의 교원질(콜라겐) 성분으로 관절의 연조직을 강화하고 회복시킨다.

관절의 통증이나 염증 반응을 제어하는 봉약蜂藥요법도 효과적이다. 봉약의 주성분인 멜리틴(melittin)은 항염증 작용이 뛰어나면서도 스테로이드와 달리 힘줄과 인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무릎 관절강 봉약요법은 봉약을 손상된 무릎 관절강 내부에 직접 주입하므로 진통 완화 효과가 탁월하고 조직의 회복 속도도 매우 빠르다.
김정명 튼튼마디한의원 대전점 원장 ttjointd@ttjoint.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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