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르는데, 석유화학주 어찌할꼬
국제유가 오르는데, 석유화학주 어찌할꼬
  • 김정덕 기자
  • 호수 294
  • 승인 2018.06.26 0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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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종 투자 전략

국제유가가 오르면 나프타분해설비(NCC)를 기반으로 하는 석유화학업체들은 원재료 가격이 상승해 향후 실적 기대감이 줄어든다. 석유화학업체들의 주가가 연초보다 떨어진 이유다. 이런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석유화학업체 주식들은 어찌해야 할까. 증시 전문가들은 “배터리를 기준으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무슨 말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석유화학업종 투자전략을 살펴봤다. 

올해 들어 국내 석유화학업계 대표주자들의 시가총액이 확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 8개사(LG화학ㆍ롯데케미칼ㆍ한화케미칼ㆍ금호석유화학ㆍOCIㆍ롯데정밀화학ㆍ코오롱인더스트리ㆍ대한유화)의 19일 기준 시가총액은 51조3454억원(거래 중단된 효성 제외)이었다. 연초 대비 12.63% 감소한 수치다. 

이유는 간단하다. 국제유가가 급격하게 상승해 향후 실적 기대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석유화학업체 대부분은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를 분해(NCC)해 각종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한다. NCC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업체들은 국제유가 상승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국제유가가 변수로 작용할 거라는 점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이런 분위기가 오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국제유가 상승이 셰일가스 생산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석유화학업체에는 리스크다. 셰일가스에서 추출되는 저렴한 에탄을 분해(ECC)해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미국의 ECC 업체들이 가세하면 석유화학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해질 게 분명해서다. 

그렇다면 석유화학업체의 주식은 던져버려야 할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일부 석유화학업체들이 결실을 맺고 있는 배터리 사업은 국제유가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국 배터리 시장은 커지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화학업종에서 변수가 있는 국제유가를 보고 베팅하기보다는 좀 더 확실하고 안전한 모멘텀(배터리)을 보고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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