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네트워크 전문업체 쏠리드

통신업계에 ‘5G 바람’이 불고 있다. 5G 주파수 경매가 끝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본격적인 설비투자를 시작할 것이란 소식도 들린다. 이런 통신업계 호재에 미소 짓는 업체가 있다. 이동통신 네트워크 전문업체 ‘쏠리드’다. 이 회사는 업력 20년을 기반으로 국내 이통3사는 물론 해외 이통사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쏠리드는 국내·외 기업들에 수준 높은 통신장비를 납품하고 있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쏠리드는 국내·외 기업들에 수준 높은 통신장비를 납품하고 있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5G가 상용화할 날이 머지않았다. 5G는 기존 4G(LTE)보다 전송 속도·지연처리 속도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 4차 산업혁명의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세계 각국의 이동통신사들이 5G 상용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다.

국내 통신 업계도 분주해졌다. 지난 15일 5G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면서부터다. 주파수 할당이 끝난 18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5G 설비투자 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장비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건 불 보듯 뻔하다. 이동통신 네트워크 전문업체 ‘쏠리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98년 설립한 이 회사의 전문 분야는 통신장비다. 통신장비산업은 무선통신과 유선통신으로 나뉘는데, 쏠리드는 두 분야의 네트워크 장비를 모두 취급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무선통신 분야의 이동통신 중계기(기지국 신호가 닿지 않는 지역에 신호를 전달하는 기계)와 유선 전송장비다.

그래서인지 쏠리드는 고객사가 다양하다. 국내외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CDMA (2G)·WCDMA(3G)·와이브로·LTE 등 나라별 통신환경에 부합하는 장비를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국내 고객은 SK텔레콤·KT·LGU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인데, 국내 매출은 이통3사에서 고르게 나온다.

5G 외에 호재가 수두룩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자율주행·사물인터넷·인공지능·클라우드 컴퓨팅 등 4차 산업기술의 활용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다. 핵심 인프라가 통신장비라는 점에서 4차 산업기술이 발전할수록 쏠리드의 중장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존 LTE가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것도 좋은 소식이다. 출시 당시 75Mbps였던 LTE 다운로드 속도는 현재 10배가량 빨라졌다. 내년에는 주파수 확보, 향상된 안테나 기술 등으로 1Gbps 수준까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면 4G 관련 통신장비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6년 이후 쏠리드의 영업이익은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5년 팬택 인수 이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지난해 4분기 팬택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손해를 최소화했다. 신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5G 투자·수주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서 올 상반기 실적은 가파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남북경협 관련주의 강세로 쏠리드의 주가는 다소 떨어진 상태지만 투자자들에겐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좋은 실적과 성장성을 동반한 기업의 주가는 제자리를 찾을 공산이 커서다. 쏠리드의 중장기 목표주가를 6000원으로 제시한다. 조정 시 매수관점을 권한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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