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마케팅이 뜬다

개인이 다양한 콘텐트를 직접 생산ㆍ공유하는 1인 미디어가 대세다. 어떤 매체보다 빠르게 정보를 교류하고 여론을 형성해 대중에게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 1인 방송이 인기를 끌자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소비자와의 친숙도를 이용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광고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동영상 콘텐트 이용이 급증하면서 1인 미디어 마케팅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사진=이마트 제공]
동영상 콘텐트 이용이 급증하면서 1인 미디어 마케팅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사진=이마트 제공]

1인 미디어 마케팅은 크리에이터(creator)가 실제 제품을 사용하거나 서비스를 체험하는 ‘리얼’ 형식으로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유통업계는 1인 콘텐트 제작자를 육성하거나 인기 크리에이터와의 작업 등을 통해 다양한 1인 미디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주목! crEMARTor = 이마트는 매장ㆍ상품 등을 고객 관점에서 재미있고 새롭게 소개하는 전속 크리에이터 ‘크리이마터’를 7월 27일까지 선발한다. 크리이마터는 크리에이터와 이마트의 합성어다. 이들은 이마트와 관련된 콘텐트 제작을 지원받는다.

가령, 피코크 냉동식품 먹방이나 이마트 생활용품을 이용한 살림 노하우, 완구 언박싱(unboxingㆍ상품의 포장을 풀고 작동해보는 것) 영상 등의 내용을 주제로 콘텐트를 만드는 것이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7월 중 예선을 통해 뽑힌 9명에게 100만원 영상 제작비를 지원한다. 본선을 치른 후 최종 선발된 3인에게는 전문가용 영상촬영장비 세트와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이들은 9월부터 크리이마터로 활동하며 이마트 모델 기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 LG생건과 윤짜미 = LG생활건강은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이 뷰티 크리에이터 ‘윤쨔미’와 함께 진행한 ‘스페셜 네이처컬렉션 토크’의 동영상 콘텐트를 공개했다. 윤쨔미의 텅장 홈쇼핑, 카카오프렌즈 콜라보로 풀메하기 등 3개의 콘텐트로 구성해 네이처컬렉션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계정 등을 통해 방송했다. 윤쨔미는 뷰티ㆍ메이크업ㆍ화장품 리뷰 및 실험실 등의 콘텐트를 유튜브 ‘윤쨔미(Yoon Charmi)’를 통해 방송하는 크리에이터다. 구독자만  80만명이 넘는다.

지난 5월 공개된 첫번째 시리즈 ‘윤쨔미의 텅장 홈쇼핑’은 홈쇼핑 콘셉트를 적용했다. 경쾌한 톤에 유머를 더해 더페이스샵 라이트 워터선 및 비욘드 리바이탈 퍼스트세트 등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두번째 영상에서는 새롭게 출시한 ‘2018 더페이스샵 X 카카오프렌즈’ 콜라보 아이템을 소개했다. 해당 방송은 윤쨔미가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상태로 네이처컬렉션 신촌점에 방문해 메이크업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캐릭터 ‘어피치’가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귀여운 케이스의 ‘더페이스샵 안티 다크닝 쿠션’으로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완성해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SNS 스타의 가방 = 패션 기업 한섬의 잡화 브랜드 덱케는 6월 24일 ‘파워 인스타그래머’와 협업해 제작한 가방을 선보였다. 서울 성수동에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운영하는 정재옥 씨와 콜라보해 덱케비치재즈백을 내놨다. 이 가방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크리에이터를 십분 활용한 유통업계의 전략이 매출을 얼마만큼 끌어올리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1인 미디어 마케팅이 증가하는 건 기업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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