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50) 삼성전자 부회장과 9일 첫 대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장소는 인도다. 삼성전자 휴대전화 신공장 준공식에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동시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문 대통령은 8~13일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 이중 9일엔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휴대전화 산업을 독려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이 취임 뒤 삼성그룹의 공식행사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2월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 부회장도 문 대통령이 낯설긴 마찬가지다. 이 부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문 대통령과 만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출소 이후 세차례 해외 출장만 다녀왔다. 회사 공식일정에는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행사엔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혈을 기울여 공략하던 인도시장에서 중국 샤오미에 역전당하는 등 지각변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얽힌 실타래를 풀기엔 시간이 걸릴 거란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대법원 최종심을 앞두고 있는 데다 문 대통령 역시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삼성그룹을 압박해왔기 때문이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콩값 vs 두부값, 전기요금 ‘쓴소리’ 

김종갑(67)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전기요금 인상을 암시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 사장은 지난 1일 ‘두부 공장의 걱정거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가공비 등을 고려하면 당연히 두부값이 콩값보다 비싸야 한다”면서 “수입 콩값이 올라갈 때도 그만큼 두부값을 올리지 않았더니 이제는 두부값이 콩값보다 더 싸지게 됐다”고 적었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선 ▲두부공장 스스로 최대한 원가를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하고 ▲형편이 어려운 소비계층엔 현재 시세로 두부를 계속 공급하되 일반 소비자에게는 원자재 가격을 회수하고 공장을 유지할 수 있는 정상가격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전 연료비보다 전기요금이 싸다는 걸 콩과 두부에 비유하면서 요금 체계의 불합리성을 강조, 전기요금 현실화를 주장한 셈이다. 

일단 김 사장의 발언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심야 시간대의 산업용 전기요금이 너무 저렴해 기업들의 전력 과소비를 부추긴다”면서 심야 시간에 할인을 해주는 ‘경부하 요금제’의 개편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이를 빌미로 주택용 전기요금까지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뉴시스]
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뉴시스]

[허인 KB국민은행장]
“디지털 금융은 생존 전략” 

“‘디지털KB’의 추진력 강화 방안을 깊이 고민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허인(58) KB국민은행장이 하반기 KB국민은행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지난 2일 정기 조회사를 통해 “글로벌 은행은 디지털 금융대전에 대비해 10년 전부터 디지털 역량 제고에 나섰다”며 “KB국민은행도 전사적 대비를 서둘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과 모바일의 비대면 채널은 확대하는 수준을 넘어 인력ㆍ프로세스ㆍ문화 등 조직 전체에 걸쳐 추진돼야 한다”며 “디지털 금융 파트너가 되는 것은 절체절명의 생존 전략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디지털 인재 육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허 행장은 “‘디지털 KB’를 제대로 구현하고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신기술의 적극적인 확보와 디지털 인재의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내부 육성으로 채워지지 않는 영역은 외부의 우수 인재들을 영입할 것”이리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조직의 강점인 ‘유연성’과 ‘민첩성’은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착될 수 있다”며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부정청탁 대가 받지 않았다”

배임죄로 기소됐던 정준양(70) 전 포스코 회장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정 전 회장은 부실기업인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평가액보다 2배가량 비싼 가격으로 사들였다는 혐의와 협력업체 코스틸로부터 부정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아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정 전 회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최종 판결을 내렸다. 상고심을 담당한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면서 “법리를 오해하거나 증거재판주의를 위반해 판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심에선 정 전 회장의 혐의를 두고 “인수 대상 기업에 과다한 프리미엄을 지급하거나 이사회에 중요사항을 허위보고하는 등 업무상 임무를 위배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2심도 “기업가치평가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볼 수 없고 예비실사 보고서를 무시했다고 판단할 수 없다”면서 “부정청탁의 대가로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판결했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사진=뉴시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사진=뉴시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辛 메시지 재차 강조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차별화되고 구체적인 방안이 중요하다.” 황각규(63) 롯데그룹 부회장이 4일 오후 열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에서 계열사 사장단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시에 이같이 주문했다.

이날 황 부회장은 평소 신동빈 회장이 강조해온 주요 이슈를 재차 강조했다. 황 부회장은 “무엇보다 ‘디지털 환경 변화’ ‘고객계층 변화’ ‘글로벌 경쟁 환경 변화’에 대응전략을 빠르게 수립해야 한다”며 “고객에게 제공할 가치와 전달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파트너사, 임직원들과 함께 가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부회장은 “핵심인재는 가장 중요한 기업 자산”이라며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핵심인재 선발과 육성, 후계자 양성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효과적인 투자,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해 적정수익률 이상을 목표로 세워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황 부회장은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면서 “수립된 전략은 강력하게 실행하라”고 강조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간편대용식 시장 선도하겠다”

오리온이 간편대용식 시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마켓오 네이처’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 등 3종을 출시했다. 그래놀라는 귀리ㆍ쌀을 비롯한 다양한 곡물과 과일ㆍ야채 등을 원물 그대로 구운 것으로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오리온은 그래놀라가 일본과 미국 등에서 식사 대용식으로 자리 잡은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2016년 농협과 합작법인 오리온농협㈜를 설립하고 620억원을 투자해 경남 밀양에 간편대용식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허인철(58) 오리온 부회장은 “세계적으로 원물 대용식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면서 “농협이 공급하는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사용해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속영장 잇따라 기각

횡령ㆍ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이 구속을 면했다. 6일 김병철 서울남부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사실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이와 관련된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5일 오전 11시부터 약 7시간에 걸쳐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조 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올해 들어 청구된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되거나 반려됐다. 또한 조 회장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이어가려던 검찰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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