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IPO 참패 원인

샤오미가 홍콩 증시에 상장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사진=뉴시스]
샤오미가 홍콩 증시에 상장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사진=뉴시스]

[샤오미 IPO 참패 원인]
G2 고래싸움에 좁쌀 눌렸네


기대를 모았던 중국 IT기업 샤오미小米의 기업공개(IPO)가 저조한 흥행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예상 밖 결과다. 샤오미는 지난 9일 홍콩 증시에 정식으로 상장했다. 샤오미가 당초 IPO를 통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금액은 10조원가량이었다. 샤오미의 기업가치가 100조원가량으로 평가돼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금액을 달성하는 건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달랐다. 홍콩 언론 신보信報에 따르면 샤오미는 예상치를 밑도는 17홍콩달러(약 2410원)에 상장했다. 이를 적용하면 샤오미가 조달한 액수는 370억6000만 홍콩달러(약 5조2510억원)에 그친다. 거래가격이 장중 5%까지 떨어졌다는 점을 계산하면 샤오미가 조달한 액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샤오미의 IPO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 원인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투자전문가는 “샤오미는 무역전쟁이 심화하는 불운한 시기에 상장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이런 시기에 시장에 발을 담그길 꺼린다”고 말했다.

[대만, 빨대 규제 묘한 후폭풍]
버블티 어찌 먹으란 말인가


지난 6월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를 선언한 대만에서 ‘버블티’ 논란이 불거졌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9일 “대만 정부의 빨대 규제를 앞두고 대만의 국민 음료라 할 수 있는 ‘버블티를 어떻게 마시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블티는 1980년대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떡 같은 조그마한 알갱이가 들어 있어 빨대를 이용해 마시는 게 일반적이다. 대만에서는 국민 음료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 빨대 사용 규제를 앞두고 버블티가 도마에 오른 이유다. 

대만 환경보호청은 “스푼으로 먹으면 된다”는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차이잉원 대만 총통까지 나서 “환경보호청의 무성의한 답변을 받아들일 수 없다. 나도 버블티를 어떻게 마시면 좋을지 모르겠다”면서 당혹감을 나타내자 논란이 확산됐다. 

대만 정부는 지난 6월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안을 발표했다. 규제안에 따라 2019년 7월부터 대만 내 패스트푸드점이나 쇼핑센터에서 일회용 빨대 사용이 금지된다. 또 순차적으로 ‘테이크아웃’용 제품의 빨대 사용도 금지할 방침이다. 

[험난한 브렉시트]
영국민 66% “메이 총리 못 믿어”

 

영국 국민들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불신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영국 국민들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불신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ㆍBrexit) 전략을 둘러싸고 영국인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인 64%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실시한 같은 조사보다 31%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또한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협상에서 메이 총리보다 다른 보수당 인사가 더 적합하다”고 답한 이는 44%에 달했다. “메이 총리가 최선의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한 영국인은 22%에 불과했다.

그렇지 않아도 메이 총리의 리더십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EU에서 완전히 이탈한다는 ‘하드 브렉시트’에서 최근 ‘소프트 브렉시트’로 전략을 수정하면서다. 과거 하드 브렉시트를 밀어붙이던 메이 총리는 무역 축소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우려해 궤도를 바꿨다.

그러자 보수당 내 반발이 일었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담당 장관과 스티븐 베이커 브렉시트 담당 차관이 먼저 사표를 던졌고, 보리스 존슨 외교장관 역시 사직서를 냈다. 영국 국민들마저 등을 돌리면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이 험난해졌다.

[유커 감소 책임론]
韓 사드 입장 확실히 하라


“한국의 태도와 행동에 달렸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이슈로 크게 감소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수를 예전처럼 회복하기 위해선 한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속속 재개하고 있지만 상당수 여행사들이 적극적으로 판매하길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의 한 여행사 매니저는 “한국이 사드와 관련해 확실한 신호를 보이기 전까진 추가 상품을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후이즈 지린대 동북아학부 학장은 “더딘 유커 회복세는 한국의 대형쇼핑몰과 백화점의 판매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유커 소비가 감소한 것은 한국 관광 금지 조치로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호감도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이이 국제관광연구원 이사는 “유커가 한국을 목적지로 택할지는 사드와 연관된 한국의 태도와 행동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CEO]
“부채의 시대 경각심 필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CEO가 급증한 글로벌 부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사진=뉴시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CEO가 급증한 글로벌 부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사진=뉴시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WB) 최고경영자(CEO)가 급증한 글로벌 부채를 우려했다. 게오르기에바 CEO는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0년의 저금리 기조 속에서 전세계의 기업ㆍ공공부채가 164조 달러(18경2220조원)까지 늘어났다”며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부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글로벌 부채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국제금융협회에 따르면 가계부채를 포함한 글로벌 부채는 지난해 4분기 237조 달러(약 26경3590조원)로 급증했다. 10년 전보다 70조 달러(약 7경7910조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그는 아울러 경제 시스템을 개혁해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지 관리 비용만 들면서 쓸모는 없는 인프라 시설을 향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미 車업계 한목소리]
“NAFTA 회담 복귀해 달라”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들이 9일(현지시간) 자국 정부들에 이른 시일 내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담에 복귀해 줄 것을 청원했다. 각국의 다양한 업계 대표들은 멕시코 자동차산업협회(AMIA)를 통해 “지금부터 멕시코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는 12월 1일까지는 새로운 NAFTA 협정을 확립할 절호의 기회”라면서 “그렇게 해야 북미 자동차 산업 전체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원에는 멕시코의 AMIA에 소속 완성차 업체들과 각종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들, 미국의 자동차생산업자연맹, 자동차정책위원회, 캐나다의 자동차생산업협회, 차부품생산자협회 등이 동참했다. 3국의 NAFTA 협상팀은 지난 5월 초 ‘원칙적 합의’을 기대했지만, 미국이 협정 전면 개정을 요구한 이후 교착 상태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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