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부터 천재 ‘낙서쟁이’

❶ Alien Abduction ❷ Sneaky Crew
❶ Alien Abduction ❷ Sneaky Crew

천재 ‘낙서쟁이’ 미스터 두들은 지금 가장 핫한 SNS 스타다. 밑그림 없이 그려내는 라이브 드로잉 동영상이 전세계 소셜 미디어를 강타하며 유명 팝아트 작가로 떠올랐다. ‘Mr. Doodle’로 활동 중인 영국 아티스트 샘 콕스의 ‘미스터 두들 한국특별전- 두들 월드’가 아라아트센터에서 9월 9일까지 열린다. 그를 세계에 알린 독특한 벽화 작품들, 최초 공개되는 드로잉 시리즈, 서울 전시를 위한 한국 시리즈, 현장에서 직접 작업할 초대형 설치 작품 등 총 730여점을 총망라한다.

두들(doodle)은 ‘뭔가를 끄적거리다’는 뜻이다. 미스터 두들은 어릴 때부터 아무 생각 없이 낙서, 만화, 캐릭터 등을 즐겨 그렸다. 스스로를 ‘크레이지 두들러’라 칭하는 그는 4살 때부터 모든 사물의 표면에 작업을 해왔다. 자신만의 ‘두들랜드’를 꿈꾸는 그는 온몸을 자신이 그린 ‘낙서’로 휘감고 다닌다. 가방과 신발도 마찬가지다. 온몸을 캐릭터로 채워 걸어다니는 ‘두들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❸ The Queen ❹ Goodbye World
❸ The Queen ❹ Goodbye World

그는 보이는 모든 공간에 기묘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그린다. 작업 동영상에서 미스터 두들은 자신이 앉아있는 종이를 그만의 장난스러운 캐릭터들로 가득 채운다. 거침없이 모든 캐릭터들을 창조해 그리는 모습은 전세계 네티즌들의 눈을 단박에 사로잡아 열흘 만에 조회 수 3600만을 기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관객들을 위해 ‘거실’ 설치 작품을 직접 진행한다.

미스터 두들은 “아이들의 순수함과 창의성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말한다. 그만큼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작품 활동으로 얻은 수익을 어린이 단체에 기부하고, 출신 지역 아이들과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50시간 동안 벽에 그림을 그린 ‘두들 마라톤’ 일화는 유명하다. 작품의 판매 수익은 전액 ‘World Child Cancer’를 위해 기부했다.

미스터 두둘은 낙서를 상업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많은 글로벌 브랜드와 갤러리가 미스터 두들만의 강렬하고 독특한 이미지를 원하고 있다. MTV, Converse, Macy’s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도 협업 중이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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