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적 여유 없는 현대인 위한 마케팅 인가
정성 넣거나 풍미 깊은 식품 선보여

바쁜 일상으로 시간이 태부족한 사람들. 현대인들은 스스로를 ‘타임 푸어’라 말한다. 긴 시간과 정성을 들여 먹거리를 즐기고 싶어도 시간적 여유가 없다. 식음료 업계가 ‘타임 밸류’ 마케팅에 주목하는 이유다. 시간에 쫓기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다양한 신제품들이 시중에 속속 출시되고 있다.

식음료 업계가 타임 푸어족을 겨냥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뱅크]
식음료 업계가 타임 푸어족을 겨냥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뱅크]

시간의 가치를 전하는 ‘타임 밸류’ 마케팅이 인기다. 식음료 업계는 제대로 먹거리를 즐기지 못하는 ‘타임 푸어족族’를 겨냥해 오랜 기간과 정성 들여 만든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은 깊어진 풍미와 식감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 ‘올가 저온숙성 도우라 쫄깃한 마르게리타 피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친환경 식품업계 최초의 피자 PB 제품이다. 도우를 저온(0~4도)에서 17시간 동안 숙성시켰다.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수타 방식과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도우에 자연산 모차렐라 치즈, 방울토마토, 바질 등 안심 원재료를 넣었다.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레귤러 사이즈로 기호에 따라 잘라 먹을 수 있다.

동원F&B는 6시간 숙성 고기를 사용한 가정간편식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서양식 요리 간편 브랜드 ‘퀴진’의 ‘더블 스테이크 오리지널(냉장ㆍ냉동)’은 직화 오븐과 그릴에서 한번씩 구워 겉이 바삭하면서 불맛이 배 있다. 청정 호주산 쇠고기와 국내산 돈육을 배합해 빚은 뒤 6시간의 숙성 과정을 거쳤다. ‘더블 스테이크 치즈’는 오리지널 제품 속에 크림치즈와 체다치즈가 들어있어 풍미가 좋다. 제품에 들어있는 데미글라스 소스는 토마토와 양파를 크게 썰어 식감이 살아있다.

코카-콜라사의 커피 브랜드 조지아의 노하우를 살린 프리미엄 캔커피 ‘조지아 고티카’는 신제품 ‘조지아 고티카 빈티지’ 3종을 출시했다. ‘조지아 고티카 빈티지’는 720시간 저장고에서 숙성한 빈티지 커피 열매를 사용했다. 숙성 커피 특유의 깊고 풍부한 향과 맛을 캔커피에 담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지아 고티카 빈티지 블랙’ ‘조지아 고티카 빈티지 라떼’ ‘조지아 고티카 빈티지 스위트 아메리카노’ 3종으로 구성됐다. 패키지에는 우든 박스 콘셉트를 적용해 숙성 커피 열매의 빈티지한 느낌을 담았다.

긴 발효 깊은 맛

편의점 GS25가 선보인 수제맥주 ‘광화문’은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4주간의 발효를 통해 맥아(Malt)의 깊은 맛과 묵직한 향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앰버에일(Amber Ale)로, 호박색의 붉고 진한 컬러가 특징이다. 자양강장제로 사용되는 한약재 성분인 맥문동麥門冬을 함유해 감칠맛과 단맛을 더했다. 광화문 등을 일러스트로 나타낸 제품 라벨은 서울의 개성을 잘 나타낸다.

매일유업의 친환경 브랜드 상하목장은 12종의 다양한 유산균이 함유된 발효유 ‘케피어12’를 출시했다. 케피어12에는 보통 요구르트에 2~3가지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12종류나 들어있다. 특히 저온에서 12시간 이상 서서히 발효해 유산균뿐만 아니라 영양 성분도 매우 풍부하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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