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코리아」 한류 파워리더 18人의 비즈니스 전략

'한류'는 당당한 글로벌 키워드가 됐다.[사진=뉴시스]
'한류'는 당당한 글로벌 키워드가 됐다.[사진=뉴시스]

TV 매체가 독점적 파워를 과시했던 10년 전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콘텐트가 대세였다. 아무리 상상력이 돋보이거나 콘텐트가 기발해도 시청률이 저조하면 다시는 창작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특정 세대만 공략해서는 높은 시청률을 낼 수 없어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콘텐트가 제작됐다.

오늘날은 다매체·다플랫폼 시대다. 이제 미디어의 독주는 없다.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고 창작물을 배포하는 게 가능하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지금이 기회의 시대이자 도태의 시대다. 제대로 된 이론서 한권 꼽기 어려웠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든든한 실용서가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는 엔터테인먼트 콘텐트 기획자,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업계 지망생에 이르기까지 연예산업의 최신 흐름과 맥을 짚어주는 책이다. 오랜 기간 연예산업 현장에서 일해온 저자들이 그간의 경험을 통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전한다.

연예산업은 이제 대한민국 경제의 한축으로 자리 잡았다. 예능 프로그램의 K-포맷 수출은 아시아 시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tvN의 인기 예능 ‘꽃보다 할배’는 한국 예능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사 NBC에 판매돼 리메이크 방영됐고,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미국 디스커버리라이프에서 방송을 마쳤다. SBS ‘판타스틱 듀오’는 스페인, JTBC ‘히든싱어’는 이탈리아, tvN의 ‘더 지니어스’는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 포맷을 수출했다.

‘한류’는 글로벌 키워드가 됐다. 동남아, 유럽, 미주 지역을 막론하고 한류 음악, 한류 스타, 한류 드라마가 화제인 것은 이미 자연스럽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기존 아이돌이 반복했던 단순 후크송이 아닌 한국적인 노랫말로 철학적 메시지를 전해 글로벌 팬덤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한류라는 인기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이 책에서는 한류의 숨은 연출가인 파워리더 18인을 소개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냉철한 비즈니스 전략,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룬 한류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초연결, 초지능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정보의 실시간 소통은 공중파 텔레비전 위주에서 다양한 매체 및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 SNS나 다중 채널 네크워크(MCN)는 지상파 방송을 위협할 정도로 파급력이 크고, 유튜버가 연예인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린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에도 새로운 마케팅과 생존 전략이 필요하다. 다양성과 다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인 것이다.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변화의 흐름이 거세다. 저자들은 이럴 때일수록 누군가 견고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나은 포지션을 선점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의성과 추진력, 기획력을 겸비한다면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세 가지 스토리

「헤이 스웨덴」
이성원 지음 | 지콜론북 펴냄


한국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조국을 ‘헬조선’이라고 부르며 손가락질한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자기 나라에 두려움과 혐오를 갖게 됐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저자도 비슷한 고민을 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마음의 답을 찾기 위해 스웨덴으로 떠나 생활했던 경험을 담고 있다. 독자들은 삶을 대하는 스웨덴 사람들의 태도, 우리와 전혀 다른 문화에 새로운 힘을 얻게 될 거다.

「마음성장학교」
김은미 지음 | 한겨레출판사 펴냄


혼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들을 위한 책이다. 심리코칭 전문가인 저자는 자신의 ‘내면아이’가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의식의 흐름 글쓰기’ ‘목욕을 통한 몸돌보기 명상’ 등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감정을 다스리는 법도 배운다. 그러면서 내면의 상처는 아름다운 무늬로 바뀐다. 저자는 우리가 그 무늬로 서로를 어루만지며 살아가길 희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일할 것인가」
전성철 외 3명 지음 | 리더스북 펴냄


4차 산업은 이미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을 무장한 기업들이 기하급수로 늘고 있다.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쓰였다. 저자는 인맥과 자금만 갖춘 회사에 종말을 고한다. 그는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에서는 민첩하게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고 경고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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